일단 남자가 군대를 가야하는 원인은 우리나라가 징병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면 어떨까요?
택도 없는 소립니다. 북한이 위에서 계속해서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와중에 모병제 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이니 실현 가능성이 적지요.
그리고 북한에 대한 위협이 사라지더라도 어차피 우리나라는 징병제입니다. 이유는 중국, 일본의 위협이 남아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그 둘은 북한의 위협에 비하면 적지 않느냐라고 하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군사적인 우위 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역시 북한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요.
두 나라가 우리나라를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해도 현재 우리나라를 통치하고 계시는 분들의 생각은 다를 겁니다. 그분들에게는 힘없는 정의는 없는 것이나 하등 다를 바가 없을테니까요. 결국 징병제를 바꾸려면 현 대한민국을 통치하고 있는 세력권을 전부 몰아내거나 그 세력권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패를 내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요.
징병제를 바꾸지 못하면 남자는 어차피 군대를 가야하고 그 사실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통치세력을 갈아치우지 못하는 이상 변함없을 사실입니다.
결국 저희들은 십년, 이십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사실을 가지고 왈가왈부하고 있을 뿐이죠.
모병제는 돈이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징병제는 모병제에 비하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싸게 먹히죠. 이것만 비교해봐도 윗분들이 징병제와 모병제 둘 중 무엇을 택할 것이냐에 대한 답은 충분히 나옵니다.
결국 우리 남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군 가산점 제도 부활시켜주세요'라고 위에다 주장하는 것뿐인데 몇년 동안 부르짖어와도 별 효력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헌법을 때려고치는 게 빠를겁니다.
이러저러한 잡설을 늘어놓았습니다만 결론은 이겁니다. 어차피 남자는 군대 가야 한다는 것... 안 가려는 것은 포기해야죠, 뭐.
p.s 추가로 임신 문제가 나와서 그러는데 임신하고 출산한 여성들 태반은 임신 가지고 군대랑 비교 안 합니다. 정작 임신은 해보지도 않은 여자들이 임신이랑 군대를 비교하면서 전혀 설득력 없는 남녀차별을 주장하고 있지요. 그런 여자들에게 쌍욕을 퍼부어주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가 갑니다만 아마 중2병 만큼이나 바꾸기 어려울 겁니다. 그냥 눈으로 경멸이나 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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