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는 평생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남녀평등은 있을 수가 없죠.
다만, 사회적으로 어떤 선을 그어 강제할 수는 있겠죠.
그간 남녀가 무심코 지나치고, 누려왔던 것에 대한 재인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간 알게 모르게 서로가 서로를 위해 희생했던 부분, 당연하다고 여기고 누려왔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거기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합의를 통해 남자가 희생해야 할 부분은 희생하고, 또 여자가 희생해야 할 부분은 희생하고, 그럼으로써 누리게 되는 것들에 대해서 확실히 인지하고, 고마워할 줄 알아야겠죠.
개인적으론 군복무와 생리/임신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남자의 군 복무에 대해 인정해야 하고, 이로 인해 나라가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남자도 여자가 생명의 탄생을 위해 감내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인정하고, 고마워해야죠.
서로 비교하며 뭐가 더 힘드네, 뭐가 더 낫네 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서로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걸로 비교하고, 우열을 가리고 이걸 바탕으로 평등해야 함을 주장한다 하더라도 양측 다 납득할수 있는 주장이 아닙니다.
....물론 누구나 다 생각하고 있지만, 결국엔 남녀간 감정싸움이 되어, 말해도 소용없는 의미없는 말이라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입니다.;;
개인적인 생각하나 덧붙이자면, 여자라고 반드시 약자는 아니지만, 계급사회에서 여자는 확실한 약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조직 곳곳에 계급사회의 특색이 남아 있기에 여전히 여자=약자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0. 개인적으론 가산점 문제는 이해해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2년의 군 복무 기간 동안 준비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서 참작해줄 여지는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0. 여자도 군 복무하라는 얘기에 대해선 공감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냥 느낌에 마치 홧김에 “그러면 너도 군 복무 해!”라고 투정을 부리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썩 달가운 주장은 아닙니다.
0. 그동안 여성의 권리, 권한이 작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흘러 교양과 지성을 갖춘 우리들은 그것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일이었는지를 깨달았고, 무시받았던 여성들의 권리를 찾아주고자 노력했고, 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랜 세월 억눌러져 있던 것들이 터져나오니, 그 폭발력을 감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또 이유있는 정당한 권리와 권한을 되찾아야 하는데, 가끔은 사소한 불평과 불만도 여성차별의 불합리함이라는 이름에 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도리어 여권신장의 발목을 잡는 일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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