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으니까, 지금이면 3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렇지만 솔직히 그림만 그린 시간만 합치면 1년 정도 인 것 같네요. 2년은 놀았다는 게 함정. 여전히 그려놓고 보면 느끼는 건...
“내가 그렸어도 참 못 그렸구나.”
뭐, 처음 그렸을 적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랄 수야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느는 만큼, 눈에 보이는 단점들도 많네요. 근데 참 신기한 건,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 적에는 남들 그림을 보고 뭘 배워야 할지 몰랐지만.
지금은 남들 그림을 보면 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캐치해서 보완하게는 됐네요. 그래도 사방에 보이는 건 고수들 뿐... rpg 게임으로 치면 이제야, 초보자 사냥터에서 벗어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전 그림을 순수 독학으로 했습니다. 학원은 다니고 싶은데, 아직은 여유가 없고 나중에 천천히 다닐 생각은 있네요. 사실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꾼 적이 있습니다만, 부모님과의 오해가 생겨서 틀어졌고, 너무 늦어서 이제는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오해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학원을 다니면서 열심히 그렸겠지만요... 흑흑.
p.s: 인체는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람구실 할 수 있는 그림은 그려집니다. 어려운 구도 넘어가면 좀 고생이고, 따로 공부를 해야하지만요... 특히 손을 그리는 연습 좀 해야겠네요. 세세하게 디테일 살리는 연습도요.
뭐 ^^... 천천히 즐기면서 해야죠.
올린 것도 완성을 시킨 건 아닌 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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