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가 널널한 듯 하면서 은근히 빡센 곳이라 이런 저런 갈굼을 다 주워먹었지요 ㅠ
특히 옆 중대 생활관 일병이 자살시도를 하는 바람에 부대가 난리가 난 적도 있구요.
(다행히 죽진 않았는데 후폭풍이 장난이 아니었지요.후임들이 혹시 날 마음의 편지에 적어서 내진 않을까 조마조마한 적도 있으니..아 그렇다고 제가 후임들에게 뭘 시키고 그런 적은 단언컨대 한번도 없었습니다.왠만한 일은 직접 다 하고 악폐습 같은 것도 제 동기와 제가 둘 다 말끔히 걷어치운 터라..)
근데 군대 생활을 끝마치고 오니 크게는 모르겠지만 약간 달라진 게 느껴지더군요.타인에게 제가 먼저 다가가고 손 내밀고 하는 게 익숙해지고 봉사활동도 틈틈히 나가구요.예전엔 이런 거 꿈도 못꿨었는데...
암튼 한번은 갔다 올 만한 곳인 것 같긴 합니다.
아 물론 한번만....두번은 안됨 ㅠ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