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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
13.11.24 23:22
조회
2,204

장르 소설을 보면서 좋게 보던 인물이 죽으면 마음이 참 아프죠. 예전엔 등장인물들을 죽이던 글이 제법 되었고, 가슴 아프게 죽는 장면들이 명장면으로 남아있는 글도 제법 되는 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걸 좋아하는 분도 있겠지만 안 죽길 바라는 독자들이 많은지 요샌 주인공 주변 인물들이 죽는 경우가 거의 없더군요. 

오늘 제가 우연히 본 글은 흔한 회귀, 복수물이었는데, 초반부에는 적 문파의 기습으로 주인공을 아끼던 부모님과 순박하게 주인공을 따르던 문파원들이 다수 죽더군요. 좀 지나서는 여주가 주인공 지키려다 목소리를 잃고, 설상가상으로 전생의 주인공이 있던 문파에 납치까지 당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이 문파 본진에 쳐들어 가요. 이 와중에 납치당하는 여주를 지키다 비중높던 주인공 부하도 죽었구요. 적 문파에서 주인공의 정체를 알아본 몇몇이 주인공을 도우나 한명 빼고 몰살, 주인공 전생의 사부는 주인공을 배신한 놈들로 인해 강시가 되어 주인공과 싸우다 죽네요. 여주를 구하러 온 여주 아버지는 시간 끌며 버티다가 죽어서 강시가 되고, 주인공을 뒤따라온 문파원들은 주인공을 지키다가 또 절반이 죽네요. 참고로 이 글에서 1/3 정도가 주인공과 초반에 살아남은 문파원들이 아웅다웅 하는 이야기라 그 죽음이 더 씁쓸했죠. 구출한 여주도 의식불명 상태로 남아있구요.
간단하게 말하면 정감 가던 인물들 태반이 죽은 글이었네요. 이렇게까지 죽여야 하나 싶기도 하고, 요샌 드물게 본 마구마구 죽는 글이라 그런지 글이 좀 엉성한데도 계속 봐지는 걸 보면 이런게 나쁘진 않은건가 싶기도 하네요. 
이렇게 등장인물들이 마구 죽는 글 어떠세요? 

Comment ' 22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3.11.24 23:23
    No. 1

    죽을이유가 들어맞으면 죽어도 괜찮다고생각해요 뜬금포로 갑자기 돌연사하는건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24 23:28
    No. 2

    작가의 현실이 의심되고...정신병원 소개시켜줘야죠.
    굳이 그런 글을 쓰는 인간이라는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24 23:40
    No. 3

    헐 그정도인가요 ㅋㅋ 저도 너무 죽이는게 아닌가 싶긴 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3.11.24 23:29
    No. 4

    얼음과 불의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ㅜㅜ 정 좀 붙일라고 하면 다 죽여버리는 작가...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11.24 23:38
    No. 5

    드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롭ㅠㅠ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24 23:40
    No. 6

    저도 얼불노 ㅠ 그래도 그 글은 하나의 주인공이 이끄는 글이 아니라서 그나마 괜찮았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J군
    작성일
    13.11.24 23:53
    No. 7

    소설안에서 잘 구성해서 죽이는것이 이야기 전개를 망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죽여도 상관없죠
    얼불노도 많이 죽이지만 재미는 계속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11.25 00:13
    No. 8

    그게 읽어보면 티가 납니다.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죽었는지 아니면 구성상 필요로 인해서 계산적으로 죽였는지가요. 전자는 녹아들고 후자는 작위적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25 00:20
    No. 9

    일단 제가 본 글은 엉성하긴 해도 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작위적이냐 아니냐보단 많이 죽는게 전 좀 거부감이 들어서 다른 분들은 어떤가 싶어서 적어본거예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11.25 01:00
    No. 10

    오로라 공주.. 같은 경우면 망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심정우
    작성일
    13.11.25 02:54
    No. 11

    작품은 망했지만 상인으로써는 성공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3.11.25 01:26
    No. 12

    주제의식이나 분위기에 따라 갈릴듯....
    제일 충격적인건 따뜻하고 정감있는 분위기에서 갑자기 전개가 격해지며 씨몰살 당하는 건데,
    독자로서 읽기 버겹긴 하죠. 다만 작가로서 꼭 표현하고 싶은게 있다면 효과적인 선택지인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26 23:10
    No. 13

    다들 저보다 수준이 높으시군요. 전 그저 정감가는 인물이 죽으면 왠지 마음이 아파서...하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3.11.25 02:15
    No. 14

    얼불노 생각나네여. 그 사람도 정신병원으로 고고싱~!!!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26 23:10
    No. 15

    헉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3.11.25 04:03
    No. 16

    처음부터 잘 죽이면 괜찮은데 뜬끔없이 마지막권가서 몰살루트로 가면 작위적으로 느껴져서 싫어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26 23:11
    No. 17

    갑자기 몰살의 토돌님이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11.25 07:12
    No. 18

    죽고 죽는것은 삶의 일부분일 뿐,
    작위와 인위 자연을 떠나 죽음이 왔으면 작별을 고하면 그뿐
    남은자도 남긴자도 집착을 버리지 못하면 미몽에서 헤어나오기 힘드니
    우리 모두 애니메이트 데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3.11.25 08:36
    No. 19

    제목이 뭔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3.11.26 23:08
    No. 20

    댓글을 늦게 봤네요. 제가 본 글은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글이 아닙니다. 타사이트에서 유료로 연재되고 있는 글이고, 글 수준 자체는 별로라서 괜히 말씀드리기 그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13.11.25 11:51
    No. 21

    떡대가 주인공이라는 뾰로롱 공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씁쓸한
    작성일
    13.11.25 21:03
    No. 22

    편성을 한 엠본부가 문제지만 4겹사돈 날 분이기니깐 감나라 배나라한 시청자가 시초 제공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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