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두명이 있다고 합시다. 한명은 스코프 하나 붙힌 15세기 아퀘부스로 무장했고, 다른 한명은 체이탁 M200 으로 무장했습니다. 둘다 시모 하이하를 발가락 때로 무찌를 수 있는 수준의 스나이퍼라 가정한다면, 둘다 아주 솜씨가 좋다 할 수 있겠지요. 만약 솜씨 좋은 목수는 연장탓을 안 한다면, 여기서 이 둘의 승률은 50:50이여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체이탁 M200으로 무장한 스나이퍼를 15세기 아퀘부스로 무장한 스나이퍼가 이길 수 있을리 만무합니다. 체이탁 M200이 백번 싸우면 구십구번, 천만번 싸우면 구백구십구만구천구백구십구번 이기겠죠. 오히려 솜씨가 좋으면 좋을수록 어떤 연장을 어떻게 사용해야 일을 더 효과적이고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을지에 능숙할테니 좋고 다양한 연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희가 수백년전 방식대로 전령을 말에 태워 보내면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소통하고 비즈니스를 처리할리는 없잖습니까.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