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보은. 새끼쥐 한 마리...

은혜를 아는 녀석이 나타나 기쁘기도 하지만.

쥐는 영 적응이 안 되네요.

 

고향집 개들은 이맘때 풀어놓으면

새끼쥐를 잡아서

꼬드릉꼬드릉 씹어 먹으며 즐거워 하는뎅.

 

저도 도시 사람 다 되었나봐요.

ㅋㅋㅋㅋ

쥐도 무서워하고.

바퀴벌레도 싫어하고.

 

하지만 촌놈일때도 싫어했는뎅.

 

 

[Vermagic]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할때 사연이 왔었는데 자기가 기르는 고양이가 밤마다 잡은 것(새,벌레,쥐)를 머리맡에 두고 간다는 내용이었지요.그게 떠오르네요 ㅋ

[Dainz]

고양이가 사냥 10번 시도해서 그중 한두번 성공한다고 하네요.
힘들게 잡은걸 사람한테 준다는게 너무 기특하지 않나요.

[Vermagic]

기특하긴 한데 집 안에 토막난 사냥감들이 떡 하니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난감할듯 싶네요 ㄷㄷ;

[아야가사]

어디선가 본 글이 생각나네요.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흔히 말하는 '보은 행위'를 하는 이유는 사람을 불쌍하게 여겨서라고..
호감을 가진 대상이 자신처럼 날카로운 발톱도 없고 날렵하지도 못하니까 굶을까봐 먹을걸 주는 거라고 누군가 주장하더군요 ㅋㅋㅋㅋ

[네크로드]

몸이 아파서 자고있는데, 고양이가 지 사료를 물어다가 입에 넣어놨더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사료면 다행인데....
쥐나 벌레 종류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