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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
14.08.10 13:04
조회
955

개인적으로 사단장급의 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폭력방지 제도의

효율적인 운용을 한다면 폭력행위를 상당부분 억제할 수는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고참의 성향이 폭력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리 경각심이나 제도로

억제를 해도 폭력이 안일어 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사회에서도 그렇잖아요. 학교폭력을 예방한다고 하지만 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계속이어지고 있잖아요.

군대도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기 때문에 군내 폭력을 완전히

뿌리뽑기는 힘들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금보니 군대의 안좋은 이야기가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러나 모든 군대가 이렇다고 보기도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군대라는 조직이 갑갑하고 억압적인 면이 많잖아요.

밤에도 근무선다고 잠을 많이 못자고 각종 훈련에 작업에 심신이 피로하니

장병들도 더 스트레스를 받고 사회보다 더 폭력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군내의 폭력은 내무반의 권위가 있는 고참의 성향에

따라서 폭력이 일어나고 안일어나고가 많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군에서는 최대한 군내 폭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지휘관의 경각심과

폭력을 최대한 억제시키는 제도의 효율화 더불어서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고참들이 폭력행위를 스스로 자제시키게 하는 폭력예방운동을 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폭력성향이 있는 내무반의 고참들이 폭력을 잘 행사하지 못하도록 폭력예방

이런 것만 제대로 이루어져도 군내폭력은 많이 개선이 되지 안나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좋은 고참을 만나는 것도 인생의 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군대생활하면서 비교적 성격이 좋은 고참들을 만나서 그렇게 고생을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바로 위의 고참도 사람이 좋았고 내무반 생활을 잘 하던 사람이었고...

후임들이 싫어하던  내무반내 왕고참들은 제가 전입해서 들어갔을 때는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아서 몸을 사리고 있어서 폭력적인 분위기의 내무반은

아니었습니다.

군대에서 제일 크게 맞은 것이 군화로 정강이를 한 번 까인 것이 전부네요.

군대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개인의 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4.08.10 13:37
    No. 1

    좋은 사람이 고참이면, 후임들이 대들어요.
    내 경우를 말해보면, 내 고참으로 사회에서 친한선배나 형한테 말하듯이
    부대 간부나 고참들에게 말하는 고참이 있었어요.
    '그랬어''저랬어' 이런 말투를 상사나 중대장 병장들한테, 이등병때부터
    이런말을 해서 초기에는 많이 맞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다들 그러려니
    생각한 상태 였습니다.
    문제는 내 후임들이 내가 욕도 안하고 구타도 안하니까, 이 고참 흉내를
    내서 다/나/까로 끝나는 말을 하지 않고 나에게 반말투로 말을 하기 시작하고,
    물론 다른 고참한테는 다/나/까로 끝나는 말을 했지요.
    그래서 몇번 참다가 나도 폭행을 한번하니까 다/나/까로 끝나면서 말을 듣데요.
    이런 경우 여러번 봤습니다. 사람이 좋으면 기어올라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14.08.10 13:41
    No. 2

    제 고참이었던 사람은 무조건 사람이 좋은 것이 아니라
    적정선은 지키면서 시킬 것은 시키고 따끔하게 훈계를 할 때는 훈계를
    하면서도 전반적으로 군생활을 잘 해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조건 잘해주면 솔직히 사람들은 기어오르게 마련이지요.
    그런데 어느정도 선을 지키면서 잘해주니 괜찮은 고참이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4.08.10 13:45
    No. 3

    참 그래야 하는데, 그걸 내가 잘 못한면이 있어요. 훈계할 때 훈계해야 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4.08.10 13:44
    No. 4

    참 그 고참 지금도 생각나는데, 맞고 때리면서 정든다고, 상사나 중대장하고는 친형이나
    친동생처럼 지냈다니까요. 현황이나 내무반장 지시도 안듣고, 그냥 산에 가서 도라지나
    나물캐와서 상사나 중대장한테 주고는 자기들끼리 어울려서 낄낄대고 즐거워 했다니까요.
    같은 반말이라도 어감이란게 있어서, 부대간부들도 자기들한테 게길려고 저러는게 아니고,
    원해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다하고 생각해 버리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4.08.10 15:01
    No. 5

    시스템적인 부분이 필요하죠. 고참의 개인적인 성향에 맡기기엔 너무 단편적인 접근이고 서로의 규범을 명확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8.10 16:55
    No. 6

    시스템도 중요하고 사병들 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일선 지휘관과 간부들의 관심과 노력이니다.아무리 위에서 폭력근절을 외쳐봤자 병사들은 피부에 와닫지 않습니다. 근절방법은 간단합니다. 중대장과 주임원사들이 철저하게 관리한다면 부조리는 생겨날수가 없어요. 병사들이 가혹행위를 하는데 중대장이 모른다는건 있을수없죠. 직속지휘관의 마인드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루이캇트
    작성일
    14.08.10 20:06
    No. 7

    이 나라는 장성부터 시작해서 일선 중대장, 부사관들까지 전부 폭력으로 위계질서가 서 있습니다. 병사들만 괜히 폭력이 난무하는게 아니에요. 지들이 하는 게 전부 병사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거죠. 병들 간 폭행은 부사관들 간 폭행에 비하면 새발에 피입니다. 옛날엔 정말 맞아죽은 사람 숱했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8.10 21:03
    No. 8

    하긴 현역시절 부대에서 힘없는 소대장 괴롭히는 장교들이 참 많았죠. 그런거 보면 스스로를 다스리지도 못하는데 병사들을 단속한다는것도 공허한 일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흘흘
    작성일
    14.08.10 18:03
    No. 9

    음...
    욕과 폭력이 필요한 경우는 선임이 선임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경우입니다.
    사회든 군대든 뛰어난 면을 보이면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따르죠.

    뭐 일종의 리더형 인간들을 보면 상당히 열린사고로 추진력이 좋죠.
    어지간한 타인의 실수를 가지고 질타하는 일이 없이 좋게 잘 이끌어갑니다.

    사실 리더로서의 자질을 가진 사람은 소수입니다.
    하지만 군 시스템이 그냥 짬밥만 채우면 계급장이 올라가죠.
    즉 자질이 부족한 사람을 아무런 교육도 없이 그냥 상급자가 된다는거죠.
    리더형 자질을 타고나지 못했다면 후천적 교육으로라도 가공을 해야하는데 그게 없달까요?

    리더형 자질을 타고난 사람들을 보면 아랫사람을 더 위로 끌어올립니다.
    반면 리더형 자질이 없는 사람들은 아랫사람이 올라오지 못하게 찍어 누르죠.
    대부분의 사람은 리더로서 자질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에서 계급장으로 찍어 누르는게 유행할 수밖에요.

    뭐 이런 리더로서의 자질같은건 사실 쉽게 만들어지는게 아니기도 합니다.
    간단히 학교 선생님들을 봐도 사람을 다루는 측면에서 스킬을 배웁니다.
    하지만 선생이라는 권력을 사용하지 않고서 학생들을 잘 다루는 선생님은 극소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3 HolyGrou..
    작성일
    14.08.11 00:35
    No. 10

    어디까지나 사회에서나 통용되는 말이죠. 우리나라 군대는 자의가 아닌 타의로 모인 강제성을 지닌 집단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려하는데 있어 강제성을 상실하면 통솔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거기다 그에 걸맞는 교육을 하는데 있어 군생활 기간이 너무 짧죠. 선임다운 선임을 보여주고 리더쉽을 키운다? 말처럼 쉽게 되는게 아니기에 강제성을 띄게 되는건데 문제는 이 강제성으로 인해 생긴 힘이 남용되기 때문 문제가 되는겁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리더의 종류에도 여러가집니다. 억압하거나 혹은 착취, 갈굼을 통해 이끌어 나가는 리더등 여러가지죠. 방금 님이 언급하신건 그중 한 부류이며 소수입니다.
    소수가 될 수 밖에 없는건, 타인을 포용하고 이끌어 더 위로 끌어올리는 건 다른 방법보다 훨씬 힘들고 오래걸리는 일입니다. 때문에 더 힘들고 괴로운 가시밭길이니 더 적은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흘흘
    작성일
    14.08.11 01:30
    No. 11

    흠... 일단 사회뿐만 아니라 군대도 통용이 됩니다.
    사회나 군대나 그런 사람은 소수죠.

    그런데 홀리그라운드님이 제 댓글을 어떻게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으나
    홀리그라운드님이 말하는 맥락이나 제가 말한 맥락이나 큰 줄기가 같습니다.

    선임다운 면모를 보여 주변을 따르게 할 자질이 있는 경우 문제되지 않는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계급장이라는 권력을 후임을 찍어 누른다.
    그러나 그런 자질을 갖춘 사람은 실제로 매우 적다.
    군대는 그런 자질을 후천적으로 기르려는 만들게 하려는 교육도 제대로 없다.
    사실 교육을 한다 해도 이게 쉽게 되는 성질이 아니다.(선생님 예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말말말
    작성일
    14.08.11 00:58
    No. 12

    10년전에 군생활했는데도 저희부대에서는 구타가혹행위 전혀없었는데(욕이나 하는정도) 뿌리뽑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뽑을수잇다봅니다. 간부들만 마음먹으면 병사들 통제 어렵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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