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백의 혈기린 외전을 새삼 훑어보는데

  서장이 참 좋네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서장의 첫 문장과 끝문장이 묘하게 연결 되는게 그 두 문장만 이어도 말이 됩니다.

  혈기린 외전 서장의 첫 문장이 ‘그 해의 가을은 끔찍했다.’ 마지막 문장이 ‘그래서 왕일은 이후 칠 년간 진가소라는 이름으로 군역을 살게 되었다.’죠.

 이 둘을 이으면 ‘그 해의 가을은 끔찍했다. 그래서 왕일은 이후 칠 년간 진가소라는 이름으로 군역을 살게 되었다.’ 가 됩니다.

 서장 사이의 내용을 생각해 보면 가슴 한 켠이 서늘해지는 게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후두마루]

좌백님 글은 문장이 참 좋습니다. 비적유성탄의 서장 부분도 굉장히 좋지요.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서래귀검]

사실 좌백님도 엄밀히 따지면 조..조루끼가 있는게 서장이 워낙 좋죠...엔딩도 딱히 나쁘진 않지만...인상적인 서장에 비해서는...(소림쌍괴 예외)

[플라나니아]

외전을 보셨으니 본편을 보셔야..(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