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진짜 사나이 2 유해발굴단 편을 보고

 가슴이 미어터져 죽는 줄 알았네요. 엉엉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목이 너무 메여서 아플 정도였어요. 특히 전우와 함께 쓰러져 죽은 유해 두 구를 보고 진짜 먹먹했습니다. 처음에 뼈 출토됐을 때 저도 모르게 탄식했습니다. 진짜 사나이 프로그램이 군대를 다루다보니 제게는 기피 프로그램 1위 였지만 발굴단은 정말 좋았네요. 앞으로는 이런 비극이 또 다시 일어나면 안될 것 같아요. 어니스트 해밍웨이 였었나요? "우리들의 지도자가 제대로 교육을 받았다면, 전쟁은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죠..

[양산형A]

동기들 중에 고고학 전공하는 친구들이 여럿 유해발굴단에서 복무해서 남 이야기 같지가 않았습니다. 저도 프로그램 자체를 즐겨보진 않았지만, 이번엔 일부러 챙겨 봤네요.

[Qwerty12..]

관심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시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실망했네요ㅜㅜ

[아르케]

전에 유해발굴단 출신 블로거 한분이 올린 글이 유명해져서 한번 그 부대를 조금 살펴본적이 있었는데,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군생활 내내 산을 타고 발굴하고...
하지만 발굴을 하고 나면 정말 뿌듯하다고 입을 모으더라구요. 훌륭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조국은 그분들을 죽음을 기억해야지요.

[Qwerty12..]

전율이 돋고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일반 군인들보다는 그 보상이 매우 크겠죠

[HolyGrou..]

저부대 만드신 분이 노무현 대통령으로 알고 있음.

[칼두자루]

부대 만든것은 김대중 정부때 임시로 시작해서 법적 근거는 이명박 정부때입니다.

[문휴]

법안 통과만 그 시점이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친자노]

유해발굴단팀은 감독위주고, 이제 각 부대를 돌아다니면서 삽질하는 병력 지원을 받습니다. 정말 죽을 맛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차 타고 가서 산 한두 시간 타고 올라가자마자 여기저기 삽질을 사람 키만큼 파고, 그러면서 몇 달 내내 맨날 똑같은 전투식량만 먹어서 물리고...정말 고생이 많은 일정 중 하나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