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시 보고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오장환님의 고향 앞에서 이네요 ㅋㅋㅋ. 첫 연에 [다 녹지 않은 얼음장 울멍울멍 떠내려간다] 우와 이거 보고 어떤 모습인지 바로 상상되네요. 울멍울멍.. 이런 표현을 어떻게 쓰신건지 정말 대단합니다 ㅋㅋㅋ 우리말 표현이 좋은것도 한몫하는것 같네요 .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동생이 시 보고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오장환님의 고향 앞에서 이네요 ㅋㅋㅋ. 첫 연에 [다 녹지 않은 얼음장 울멍울멍 떠내려간다] 우와 이거 보고 어떤 모습인지 바로 상상되네요. 울멍울멍.. 이런 표현을 어떻게 쓰신건지 정말 대단합니다 ㅋㅋㅋ 우리말 표현이 좋은것도 한몫하는것 같네요 .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 거야.
패티김이 불렀던 '이별'이라는 노래입니다.
그냥 상상속의 사랑이야기, 이별 노래로 스치고 말 가사가
"냉정한"이라는 한 단어 때문에 실체화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 가사는 작사가의 상상이 아니라 실제하는 사랑이야기이리 거라고 믿게 합니다.
'냉정한' 대신 우리 주변의 흔히 보는 사람의 모습을 넣어보면 리얼리티가 더 살아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깨집니다. 가난한.... 술취한.... 멋없는.... 심지어는 빈틈없고 냉정한.... 어느 것을 넣어도 실체화된 대상이 오히려 흐려집니다. 오직 하나 "냉정한"일 때 리얼리티가 살아납니다.
그 시에서 울멍울멍이 그렇지요.
이처럼 리얼리티는 아주 디테일한 세부 묘사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절한 어휘를 통해 아주 쉽게 얻어질 수 있습니다. 예쁜 단어가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근년에 제가 깨달은 리얼리티가 그렇습니다... 다른 분들은 또 다른 의견을 갖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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