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마운 주부 블러거께서 조미료 안쓰는 맛좋은 찬가게를 소개해주었네요. 일요일날 문이 닫아서 못샀음 퇴근 버스에서 평소보다 몇정거장 더가서 내린 후, 어라.
어제 왔던덴데. 어둡고 추어서 길을 못찾겠음.
버스에서부터 점점 차오르는 오줌보가 강남피부과에서 제2에 인생을 개척한 어느 사모님의 피부처럼 팽팽해진거요.
아, 건물은 많은데 화장실이 없구나.
빨리 찾고 집에가서 쏴야겠다. 춥기도 하고, 급오줌때문에 정신이 없었죠. 결국 어느 건물에 문이 안잠긴 화장실에서 소변을 해결.
동파방지 물을 살짝만 틀어주세요. 팻말이 있길래. 꽉 잠겨 있는 수도꼽지를 살짝 틀어주었죠.
평소라면 안그럴텐데.
결국 찾았음.
키키. 찬거리 세개 샀음. 근데 내 시선을 사로잡는 부침개와 똥그랑땡. 여기 주말은 몇시까지 하냐고 물음. 평소와 똑같음. 처음왔음. 술안주로 먹을려고 주말 시간 물어본 것임. 맛보기를 몇개드림. 헉. 감사함.
천원짜리 부침개 한장에 여덜개에 삼천원인 동그랑땡 반절 얻었음.
마켓에 가서 소시지 사는 김에 서울 장수 막걸리 한통 샀음.
오늘은 안 마실려고 하는데.
서울 인심이 날 퍽이나 감동 시킴.
껄껄껄.
대한민국 아직 살만혀요~
오자마자 보일러 키고, 컴터 키고 샤워했음. 옷추스려 입고 문피아에서 이 글을 남김.
이제 부터 밀린 설거지와 밥을 할 것임. 다 먹은 반찬통도 닦을 것임. 소시지도 튀길 것임.
랄라.
그럼 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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