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오래전 이야기라 뻥이라고 할수도 있어요.
그 당시 직업군인이었고
옆 부대 동기가 관리하던 소대원이었죠
갑자가 일과시간에 은행에 가야 한다고 따라 나섰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은행 대기표 뽑아서 기다렸고, 송금하려니 직원이 난처하게 굴면서 지점장이 바로 나와서 점장실로 같이 들어 갔다고 합니다.
지점장이 이 정도 금액이면 송금이 아니라 바로 정기예탁이나 위탁으로 전환하자고 설명하더랍니다.
소대원 왈
집안 사정으로 자금경색을 당해서 쌈지돈을 모아서 보태고 있습니다.
그냥 송금해 주세요.
지점장은 많이 설득했지만 어쩔수 없이 송금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돈이 얼마인지 궁금했던 제가 물어 봤죠.
대체 얼만데
억정도 돼?
응 백억
야 장난치지 말고
진짜
거짓말
야 내가 너한테 농담하고 장난치겠냐?
혹시나 해서 복사본 가져왔다.
그리고 중대장과 간부들에게 보여줬어
그 돈이 성년식에 받은 선물이란다.
평소 그녀석 그정도 부자인걸 전혀 내색도 안하고 똑같이 생활해서 표시가 안났다고 한다.
명품같은거 전혀 없었고, 흔한 메이커도 아니고 시장표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 때 알았다
진짜 부자는 가진것 자랑안한다고, 그리고 오히려 더 아끼고 절약하면서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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