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먹은인삼님의 경우도 그렇고 연중작가들도 그렇고 요즘 현대물 작가님들도 그렇고... 예전부터 책 다음권이 안 나오는 건 욕먹는 일이었습니다. 묵향...은 그래도 좀 빠른 편이었고 비뢰도가그래서 욕을 많이 먹었죠.(언제 얘기지.) 1세대라고 불리는 드래곤라자나 카르세아린 등... 그 시대에 나온 글들은 사실 그저 연재하고 싶어서 했던 것들이었죠. 그런데 , 인터넷 연재 소설들이 활자화 되면서 퀄리티는 급격히 떨어졌죠. 대여점이라는 고정시장이 있으니 돈이 될만한 글들은 자가복재를 시작했죠. 그냥 도플갱어의 시대였던 샘이죠. 그러다.... 대여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죠. 아마 지금은 거의 명맥을 잃었을 것입니다.(그래도 은근 있나보지만) 그러다가 유료연재 시장이 열립니다. 근데, 대여점때랑 변한 게 하나도 없어요. 독자들은 그저 싼 맛에 볼 뿐이고(더 비싸진 듯 하지만) 작가들은 틀에 박힌 설정과 스토리를 조금씩 각색해서 찍어낼뿐이죠. 제가 인상깊게 본 회귀물은 부서진세계와 죽어도군대 뿐입니다. 부서진세계는 책이었고 죽어도군대는 문피아 글이었죠. 요즘 글의 주인공들은 그냥 수전노이거나 권력욕에 사로잡힌 아귀일뿐입니다. 주인공이 꼭 선을 추구해야하는 건 아니겠지만 아예 고뇌가 없습니다. 고뇌하면 선삭당하거든요. 연재글들의 우스운 점이..... 독자한테 휘둘립니다. 몇몇 그렇지 않은 소설도 있지만 많은 소설이 그런 이유는 독자가 갑이거든요. 당장 글의 방향에 따라 선호작 숫자가 바뀌고 댓글 여론이 바뀝니다. 짜증나는 새침때기 여주인공. 다들 싫어하죠. 저도 싫어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개연성만 갖춰진다면 이만한 갈등요소 흥미요소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렵죠. 그래서 다들 꺼립니다. 그런데 스토리가 완성되어 있는 작품이라도 이럴까요? 만약 이영도 작가님이 연재를 하시고 나 이렇게 쓸꺼야. 보기 싫음 보지 마. 라고 말한다면 사람들 반응이 어떨까요? 요즘 글들이 대중성은 높을 지 몰라도 작품성은... 감히 논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아쉽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도 못 써서 아무것도 못 하는 제가 슬픕니다. 전 하나 써보려고 했는데 주인공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제 주인공은 제 게임 캐릭터가 아니라 살아서 생각하는 녀석이라 다루기 힘들어서 가둬뒀고 아사했습니다. 정말... 요즘 현판들은 틀에 박힌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요. 독자와의 소통이 장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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