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는 서로 마주쳤을 때 큰 분노를 느낍니다. 그래서 소설상에서는 한 명이 죽을 때까지 싸움을 하기도 하죠. (이런 개념을 처음 쓴 건 드래곤라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느닷없이 여기서 잠깐 퀴즈를 하나 내겠습니다.
A. 내가 하는 말이 무조건 맞다. 반론은 있을 수 없다. 내가 살아온 경험이 그 종거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일이든 내 경험에 비추어 볼 수 있다.
B. 사기는 당하는 놈이 바보다. 욕도 먹는 놈이 빙구다. 내가 당하지 않고 편하게 살기 위해서는 남을 공격하는게 당연하다. 그렇기에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놈들은 바보 머저리다.
C. 별거 아닌 일로 화장실에서 운다. 그렇게 울고 또 울다 결국 지쳐 포기한다. 그렇게 살다가 나중에 자신의 삶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도 모르게 된다. 그냥 산다.
D. 사람에게 사기 당하는 건 슬프다. 그런데 웃긴건 그렇게 당하고도 희망찬 내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이다. 오기 하나로 그걸 견딘다. 그런데도 계속 사기당한다. 몸과 마음이 피투성이가 되어 이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도 웃으며 나아가는 자신이 있다.
굳이 어느 타입인지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모든 타입을 적지도 않았으니까요. 앞에서 쓴 도플갱어 론과 합쳐보면 글을 읽었을 때 화가 나면 그게 바로 자신의 타입이 되니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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