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궁은 Crossbow의 잘못된 번역어지만, 이상한 번역어가 원래 있던 단어 몰아내고 일반어휘의 자리까지 차지한 단어입니다.
그런데 요즘 십자궁이라는 표현을 크로스보우의 번역어로 쓰는 경우가 가끔 보이더군요. 십자가+활 이라고 이렇게 쓰는거 같은데;
그런데 좀더 정확하면서도 더 오래된 단어로서 크로스보우의 번역으로 좋은 단어가 있긴 합니다.
’쇠뇌‘ 혹은 ’노‘ 가 동양권에서 쓰이던 크로스보우의 명칭이죠. 정확히는 노는 한자지만.
아무튼 이거도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원래 쓰던 단어가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중역어가 들어와서 원래 있던 말을 몰아내더니, 또다시 뭔가 오묘한 직역어가 그걸 놀아내려 시도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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