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독자에서 작가로 옮긴 후에 정담에 글을 올리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3년 사이에 독자의 마음을 많이 모르게 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은 좀 더 독자에게 다가갔을 지 몰라도 ‘사람 대 사람’으로서는 멀어졌다는 걸 실감하고 크게 혼나는 기회였습니다.
독자분들이 분노하고 실망했던 내용은 ‘작품’이 아니라 ‘작가’에게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독자분들을 대하는 태도가 불성실했고 불친절했습니다. 작품 내에서는 어떨 지 몰라도 공지를 포함한 외적인 부분에서 확실히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구나 싶기도 해서... 애정이 없었다면 논란도 없었겠지요.
제 글을 사랑해주신 독자분들끼리 실전이 오가는 것이 괴롭고 작품의 가치가 창조자 때문에 깎이는 것도 슬픕니다.
전부 작가의 잘못된 태도에서 비롯된 일.
죄송합니다.
얼마나 마음이 전해졌는지 모르지만, 글로써 표현할 방법은 여기까지라 그저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쪽지를 주시면 못해도 연락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글보다는 목소리가 더 진솔하게 닿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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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지에도 올라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미 실망하고 떠나신 독자분들에게 용서를 전하고자 정담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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