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교통사고라고 말합니다..
교통사고 맞지요..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관리한 사람의 잘못으로.. 교통사고가 났는데..
운전자는 혼자 살겠다고 도망간 것도 맞지요..
근데.. 경찰이랑 구급차가 안옵니다..
아니 왔는데..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고 구조를 안해주네요..
교통사고이긴 하지만.. 크게 다치지 않고 경상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과다출혈로 죽어버렸네요.. 살릴 수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더..
그래서.. 사고를 만든 관리자, 운전자와 함께..
유족들은 경찰한테 더 화를 낼 수도 있겠지요..
관리자의 문제와 운전자의 문제가 맞지만..
다른 사고와는 다른 게.. 국가가 해야할 부분을 못해서..
그래도 사고의 규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했던 점이..
강제로 추모하는 분위기를 만든다면 당연히 잘못된 것이지요..
하지만 전 추모하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현재의 국가 안전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 그 사람들을 뽑은 것이..
지금의 투표권을 가진 어른들이니까요.. 우리니까요..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유권자가 그만큼 안전에는 관심을 덜 쏟았으니 정치인들이 그렇게 했던 것이겠죠..
그리고 전 유권자이고요..
작년당시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자들은.. 그냥 어른들을 원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모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책임에서 저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고..
추모 분위기가 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래야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가가 조금이라도 더 신경써 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에게 강제로 추모해달라고 전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가 미안해서 그렇습니다..
이 분위기를 이해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만하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추모하고 죽은 분들에게 미안해하는 맘을 가진 분이 많은 이유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논란을 일으킬 생각은 없고.. 다만 제 생각이고.. 제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추모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