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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명작의 기준에 관한 사견.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
15.03.29 22:26
조회
925

얼음과 불의 노래 중에서.


바리스: “왕과 사제와 부자가 한 방에 있다. 그 사이에 평범한 용병이 서 있다. 왕과 사제와 부자는 저마다 용병에게 나머지 둘을 죽이라고 했다. 누구 죽고 누가 살았을까?”


티리온: “그야 용병 나름이지”


바리스: “용병은 왕관도 황금도 신앙도 없습니다”


티리온: “칼이 있잖소. 생사를 결정하는 힘 아니오”


바리스: 하지만 지배권이 칼잡이에게 있다면 우린 왜 왕에게 권력이 있는 척 할까요? 네드 스타크가 목이 달아난 것은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요? 조프리? 사형집행인? 아니면 다른이?”


바리스: “권력은 사람들이 권력자라고 믿는 이에게 있습니다.  속임수죠. 병에 드리운 그림자일뿐. 아무리 작은 사람이라도 엄청나게 큰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지요 ”


그렇습니다. 권력이 사람들이 그것이 있다고 믿는 곳에 있는 것과 같이, 명작은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명작이라고 여기는 것이 명작이 아닐까요. 


Comment ' 4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5.03.29 23:35
    No. 1

    '명작으로 뽑는다'에서는 다수의 의견이 적용되지만 '명작으로 본다'를 따질 때에는 기준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5.03.30 09:26
    No. 2

    명작으로 '본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죠. 그리고 그런 개인적인 기준들이 모여서 대중의 기준에 합치될때야말로 그것이 명작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담적산
    작성일
    15.03.30 07:27
    No. 3

    근데 도덕에 얽매인 사람 하나 죄인으로 누명 씌운 사건에 대해서 쟤네가 할 대사는 좀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전 저대사를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5.03.30 09:29
    No. 4

    ^^ 제가 보기에 이 둘은 얼불노에서 권력의 중심에 누구보다도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것이 내게 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 유일한 인물들 같아요. 그래서 이 대화가 더 기억에 남죠. 권력은 허상일 뿐이니 누구도 그것을 가질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을 탐하는 자들은 파멸로 치닫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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