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심을 가지는게 죄악인가요? 왜 하나같이 주인공들은 숨기려고하고 조용히 살려고들 하는지.. 평범을 부르짖으면서 헌터질을 하다니 이해가 가질 않네요. 주변만 둘려봐도 권력과 명예를 위해 온갖 것들을 다 하는게 인간인데 주인공은 신선이라도 되는지 초탈하기만 합니다(그런 자가 돈에는 눈이 뒤집어 진다는게 또 넌센스지만요.).
ps. 여동생은 주인공이라는 종족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가요? 없는걸 못 봤네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공명심을 가지는게 죄악인가요? 왜 하나같이 주인공들은 숨기려고하고 조용히 살려고들 하는지.. 평범을 부르짖으면서 헌터질을 하다니 이해가 가질 않네요. 주변만 둘려봐도 권력과 명예를 위해 온갖 것들을 다 하는게 인간인데 주인공은 신선이라도 되는지 초탈하기만 합니다(그런 자가 돈에는 눈이 뒤집어 진다는게 또 넌센스지만요.).
ps. 여동생은 주인공이라는 종족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가요? 없는걸 못 봤네요.
100년간 온갖 수라장을 거쳐서 명예나 재산에 초탈했다던지, 유명하고 애국심 투철한 지인이 억울하게 사망했다던지, 주인공이 능력을 숨길려고 하는 이유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작품은 이런 걸 생략하지요. 게다가 조용히 산다던 주인공이 아무렇지도 않은 이유로(대개 여자에게 집적거린다는 걸로) 건달이나 악역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평생가는 장애를 안겨주고, 아무도 잡을 수 없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몬스터를 누구나 보는 곳에서 원턴킬을 하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정치인과 정부의 조치에 반발합니다. 대개의 작품에서 주인공은 전혀 조용하게 살고 싶은 이의 행동을 하지 않죠. 요즘 현대 레이드물의 주인공들은 충동적이고 폭력적이며 반사회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할 수 있는 모든 불법, 대개 폭행, 강도, 해킹, 서류조작, 협박, 사기, 탈세 등등을 일삼습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일단 공명심이나 명예가 밥먹여 주나요?
더욱이 영웅 취급하면서 돈도 안되는 일을 공공의 질서라는 이유로 자꾸 부려먹죠.
예를 들죠.
어딜 가려면 차비가 들어갑니다. 하다 못해 오토바이를 끌고 가도 오토바이에 기름이 들어가야 운행이 됩니다. 이러한 기름값도 안주고, 일하는 만큼 노동력이 들어가는데, 공공 질서를 위해 수고하는 봉사자에게 봉사비가 책정이 안되었다고 돈을 전혀 안줍니다. 대신에 업무를 안했디고 책임을 엄청나게 씌워주죠. 이런 상황들이 바로 영웅대접이고, 명예라고 하는데 누가 공짜로 노동력을 제공해 줍니까?
마치 당신은 1년간 무임금으로 회사에 취직한 상황과 같습니다. 출퇴근 비용은 안주고 직장상사는 쪼아대고, 뭘해도 성과급은 안주고.. 이런 상황들이 과거의 소설들에서 나온 영웅심리입니다.
대표적으로 실사례들이 존재합니다. 바로 일제시대의 독립운동을 하셨던 국가 유공자 분들이죠. 누가 임금 안주고 자발적으로 재산을 털어서 군자금으로 사용하고 독립운동가들의 비용으로 쓰라고 헌금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명예의 전당에 올라갔나요? 무언가 해줬던 일 자체가 없습니다.
독립운동가가 아닌 일본에 순종한 일본 앞잡이가 독립운동했다고 국가 유공자에 올린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의 역사가 남아 있죠.
즉 순진한 영웅들은 남들에게 이용당해 먹는 바보 천치 허수아비 헛똑똑이의 모습이 비춰져서 정말 꼴볼견이었습니다.
영웅이 공명심에 남들이 주는 돈을 거부하고 돈받으면 뇌물 받아 처먹는다고 욕설이나 처먹었고, 어떠한 댓가도 없이 무작정 능력을 발휘해 주는 그야말로 공짜로 제공해 주는 복지사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소설의 주인공만 봐오다가 독자들이 뿔났습니다.
현실적인 영웅이 나오라고.. 스파이더맨이나 슈퍼맨, 아이언맨을 봐도 먹고 살기 위한 직업을 가지고, 영웅 놀이는 봉사직으로 그냥 공공 이익을 위해서 공짜로 일 해주고 있습니다.
수억불의 재산을 가지고도 남을 도와줄때는 공짜로 도와줍니다.
도움은 봉사이고 무언가 댓가를 바라지 않는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능력을 가지면 힘을 휘두르고 싶은 사람들이 참 많죠.
좋은 쪽이던 나쁜쪽이던 심리적으로 현실적으로 능력을 쓰는 모습을 보고 싶은 독자의 욕망과 기존의 봉사정신이 물들지 않는 현실적인 주인공의 모습이 보고 싶은 것입니다.
봉사정신에 굶어 죽는 영웅과 영웅일가족의 모습을 (소설에서라도)보고싶지 않습니다.
죄송하지만, 현실에선 밥 먹여줍니다. 이름값 있는 분들이 돈벌고 이름 있는 분들에게 기회도 더 많이 주어집니다. 게다가 요즘 시대에 누가 공짜로 사람 부려먹습니까? 잠수부 분들이 공짜로 일해주시던가요? 아무리 옳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슈퍼맨같은 영웅물처럼 공짜로 일해주는, 시키는 사람은 없죠. 더구나 레이드물에 나오는 헌터의 직업 특성상 거의 전문직과 다를 바가 없을텐데, 실력과 명성이 좋으면 좋을수록 주변에서 더 잘해주고 우대할 것이 뻔합니다. 목숨과 직결되는 문제니까 더 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러니까 과거 소설 주인공은 공명심에 공짜로 공익업무를 보면서 못하면 책임지고 했다는 말입니다.
현재 소설주인공은 각다구님 말씀대로 변형되었고요.
이게 시대적인 차이에요.
봉사정신은 그냥베푸는것이고, 현대는 봉사직도 먹고살만큼 인건비를 줘야 한다는 현실이죠.
좀 초점이 달라진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웅은 누가 알아줘서 해 먹는게 아니라 스스로 해 주고 싶은 봉사직이었지만, 현재는 봉사하면서 굶어 죽을수 없으니 봉사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현실이죠.
각다구님 말씀이 틀리지 않아요.
봉사료가 정착된지가 얼마 안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거에요.
더욱이 소설속의 봉사정신이 과거는 무료, 현재는 홍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되었다는 사실이죠.
그것은 질투하기 때문입니다. 나보다 나은 삶을 사는 사람.
재능이 뛰어난 자는 자기를 낮추고 내 앞에서 익은벼처럼
고개를 숙인채 있어야 한다는 지론이며 잘난모습은
내가 드러내면 상관 없지만 남이 들어내면 기분이 나쁘다는
비성숙적인 사고관 때문입니다.
알량한 시기심입니다. 한데 대리만족이란 그 허영과 자존감을
얼마만큼 주입시켜 주느냐 이기때문에 주인공이 공명심을
가지는순간 비루한 독자의 감정이입이 복잡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주인공이 아바타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독자의 파괴욕과
폭력욕과 금기를깨는 충동을 조장하는 글도 많으니..
이러나 저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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