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문피아의 대세는 아무래도 레이드 물이죠. 그래서 그와 관련된 글들이 정담에도 몇 차례 올라왔었죠.
그런데 그런 레이들물 중에서 일부 작품에서는 상당히 거슬리는 설정이 있습니다. 헌터들이 헌팅을 하면서 부자가 된다는 설정입니다. 초기 작품들에서는 헌터가 부자가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설정이 꽤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정석과 같은 몬스터의 부산물을 이용해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그런 상업적인 생산 제품을 소비할 소비자와 배후 경제가 건제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후 몇몇 작품들은 솔직히 읽으면서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중에 첫번째는 몬스터를 사냥하면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이런 설정의 소설중에 지금 기억나는 것은 ‘라이프 하울링’이 있습니다. 이런 작품에서는 현금의 출처는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죠. 어디 은행을 턴것인지? 아님 단순 위조 지폐인 것인지요. 현금을 어디서 털어온것이라면 다른 사람들의 자산이 사라진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고 위조 지폐 같은 것이면 현금이란 신용화폐라서 그것을 무단 복제하면 기존의 경제 시스템이 아작 날 것입니다. 그런데 소설에서는 여기에 대한 것이 고려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드물에서 몬스터에 사냥에 대한 보상은 현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현물이 사회 시스템에 용인되고 그만큼의 가치가 있어야 하죠. 그런데 일부 작품에서는 그만큼의 가치를 지니지 않은 것 같은 것이 부산물로 돈을 많이 받는 다는 설정입니다. 지금 생각 나는 것은 현재 연재 중인 ‘헌터 싸울아비’와 ‘순혈의 헌터’입니다. ‘헌터 싸울아비’의 문제점은 마정과 녹석을 팔아서 번다고 하는데 그것을 사주는 것의 경제력이 어디서 나오냐는 것입니다. 협회에서 사준다고 하는데 협회에서는 어디서 돈이 나서 그것을 사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현물이라도 별다른 효용성이 없다면 그것이 돈이 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또한, 효용성이 있더라도 그것을 사는 소비 시장이 없거나 작다고 한다면 그런 현물로는 꾸준히 큰 돈을 공급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순혈의 헌터’ 같은 경우 마정석이 에너지원으로 가치가 있다고 되어 있지만, 묘사되고 있는 시대상황에서는 그런 에너지원이 쓰일 곳이 없는 것 같더군요. 전기의 많은 부분을 사용하는 산업시설도 잘 안돌아가고 그렇다고 그것이 차량 에너지원을 대체하는 것도 아니며 다른 경제 활동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에너지원이 그렇게 꾸준히 다량 소비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가치가 없죠. 석유도 고대부터 있었고 일부에서는 사용되었지만 그당시에는 큰 효용성이 없어서 가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정석을 사냥하는 헌터들이 꾸준히 원자력보다 훨씬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을 잡아 오지만 그것을 소비하는 소비시장이 없는데 어떻게 그것의 가치가 꾸준히 유지될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런 기본적인 설정들에 대해서는 작가님들이 신경을 쓰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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