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원을 내렸습니다.
어떤 작품이든 (명작이든 졸작이든) 끝은 아쉽기만 합니다.
천강기협전은 두가지 이유로 아쉽네요. 매일 기다리던 작품이 끝나버렸으니, 이제 그런 기다림을 못느끼게 된 게 첫번째구요. 두번째는 끝 단원이 뭔가 후다닥 나 버렸어요.
스포라서 내용은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영화로 말하자면 클라이막스는 영지편이었던 거고, 이미 막장으로 내려앉아서 그랬다고 보기엔 마지막 장이 아쉽네요.
무협의 묘미는 용호상박, 쟁투 이런 씬을 격렬하게 묘사할때라고 생각하거든요.
색다른 설정과 개성 넘치는 인물로 인해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이후로 에필로그 처럼 외전이 붙을까 기대하고 있긴 합니다만, 무협에선 드물죠.
작가님께 경의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북큐브에서 보시면 될 듯 하네요. 문피아에서도 연재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작품 때문에 북큐브에 가입하고, 캐쉬 충전했거든요. 하다보니, 이북도 사게 되고 군림천하도 봐야했구요.
이전에는 문피아가 무협이 대세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엔 북큐브 쪽에 더 재밌는 작품들이 많은 거 같네요. 다시, 예전처럼 문피아에도 무협이 보다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취향의 욕심이지만요.
좋은 작품이 더욱 많이 나오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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