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6 겨울꽃잎
작성
14.12.17 21:17
조회
1,139

몇년간 잊고지내다가 지난 9월 말 즈음부터 복귀하여 눈팅중인데, 뭔가 잊을만하다 싶으면 새로운 이야기가 일어나서 싸움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게시판이 무척 활발하게 움직이네요. 매일매일이 따뜻한 겨울, 따뜻한 문피아입니다.

얼마나 활발하냐 하면, 게시물이 너무 열심히 올라와서 두 달동안 광역삭제를 두 번 겪었고요(모르는 새 몇 번 더 있었을지도 몰라요) 지금 둘러보다가 고소하겠다는 문장을 보고 오는 참이네요.

수많은 독자 만큼이나 수많은 작가들이 모여 감성노동을 하는 곳이라 모두들 예민한 상태인가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왜 소설이 아닌 다른 마당에서 소설 이야기를 할까요. 자기가 쓴 소설이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면 다른 사람의 말 따위 들리지 않고 관심도 없을텐데. 음.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는 말이 있긴 하지요. 글 쓰다가 한두번 다른 글 써보고도 싶고, 힘들어서 하소연 할 수도 있어서 실제로 그렇게 해보고 응원해주는 반응에 힘을 얻기도 하겠지요. 그러다 너무 재미 붙이셨나봐요. 연담/정담의 잡담성 글도 글이긴 하지만. 소설작가에게 글이라 하면 잡담성 게시판에 등록하는 자기 자랑성 일기보다는….. 하아, 이것들 구분도 힘들긴 하네요.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물론 집필도 할 테지만 출판보다는 파랑새의 140글자 원고지에 더 몰두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분명 있으니. 그런 사람들을 롤모델로 삼아 독자, 혹은 예비독자와의 소통에 가치를 높이 두고 연담활동에 열심일까요. 그 열정 나도 반만 닮으면 좋으련만.


어쩌면. 

소설이란 것이 삶에서 둘도 없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서, 그 인생과 살아온 자취까지 모두 픽션, 허사며 허구고 허상이고 허설이고 소설이어서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자신의 것을 본 사람들이, 소설이 아닌 현실에 사는 우매한 사람들이 아직 없는 것을 보고 없다고 토를 다는 무신경함에 상처를 받고 불만족을 가져 너희는 나를 모욕하였으므로 고소하여 나를 찾겠다. 이러는걸까요.


그 분들이 왜 그러는지 대답해 주실 수 있나요.



Dear Will

[~할 것이다] 씨에게.


Comment ' 3

  • 작성자
    Lv.25 독불이한중
    작성일
    14.12.17 22:38
    No. 1

    다들 자신이 사공인줄 아는 거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12.17 22:57
    No. 2

    매주면 아주 적은 편이죠.
    요새 어느 게임공식카페에서 노는데.......
    하루에 몇 번이고 싸웁니다.
    어리기도 하고... 사람이 많기도 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2.18 00:16
    No. 3

    음... 찾아보니 한담에 진짜 대놓고 고소하겠다고 쓴 글이 있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9225 휴... 꿈이었군요. +5 Lv.61 정주(丁柱) 14.12.14 1,623
219224 꿩고기 드셔보신분 있나요? +11 Lv.55 Vomitori.. 14.12.14 1,533
219223 자동차에 대하여 찾다보니.. +2 Personacon Alkin 14.12.14 1,850
219222 물이 겁나 샙니다. +13 Personacon 엔띠 14.12.14 2,438
219221 간만에 친구가 불러나가니... 결혼.. +11 Lv.61 정주(丁柱) 14.12.13 1,747
219220 와글와글 이벤트 있는 줄 이제 알았네요.ㅜㅜ +2 Lv.99 립빠 14.12.13 1,430
219219 영화 '국제시장' 엄청 기대되네요.^^ +8 Lv.25 시우(始友) 14.12.13 2,135
219218 '문건유출' 혐의 최모경위 목숨 끊어..... +14 Lv.21 백곰엉아 14.12.13 2,189
219217 함서희 선수의 ufc 데뷔전 패배. +3 Lv.36 아칵 14.12.13 1,908
219216 이래서 초보는... +11 Personacon 엔띠 14.12.13 2,064
219215 무한리필ㅎㅎㅎㅎ +10 Lv.25 시우(始友) 14.12.13 2,280
219214 gof2라는 게임을 추천합니다. +1 Lv.99 립빠 14.12.13 1,475
219213 와...!! 헝거게임 정말 재밌어요! +5 Lv.55 Vomitori.. 14.12.13 2,013
219212 수십년간 이어지는 꿈을 꿉니다. +6 Lv.60 카힌 14.12.13 2,355
219211 60만 용사 양성 계획 실패 +3 Lv.36 초아재 14.12.13 2,375
219210 댓글을 달기 어렵내요. +2 Lv.98 유세이 14.12.12 1,797
219209 땅콩리턴 사무장 증언 +12 Lv.9 아키세츠라 14.12.12 4,119
219208 내가 4대강을 의심했던 단한가지 이유 +18 Lv.60 카힌 14.12.12 2,902
219207 채팅방 오픈합니다! Lv.24 오준환 14.12.12 1,829
219206 안녕하세요. +5 Personacon 엔띠 14.12.12 1,890
219205 한담이 이제는 슬슬 비활성상태... +11 Lv.61 정주(丁柱) 14.12.12 2,085
219204 아시나요? (48) +5 Lv.51 한새로 14.12.12 2,456
219203 불곰국의 제설제설제설 +5 Lv.36 초아재 14.12.12 2,125
219202 조현아는 용서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14 Lv.99 곽일산 14.12.12 2,837
219201 우유, 빵, 초콜릿은 개에게 주면 안되네요. +22 Lv.99 곽일산 14.12.12 3,565
219200 검색 기능이 강화되었다네요. +6 Personacon 적안왕 14.12.12 2,097
219199 카카오페이지 숭인문 몇화부터 8권인가요? +2 Lv.60 식인다람쥐 14.12.12 4,284
219198 옆동네 집중탐방 후기! +6 Lv.22 렉쩜 14.12.12 2,177
219197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2 Personacon 피리휘리 14.12.12 2,475
219196 다시올리는 개수작 +3 Personacon 피리휘리 14.12.12 2,87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