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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공무원들이란.. 역시..

작성자
Lv.8 SwordTal..
작성
14.11.28 13:35
조회
3,040

잠시 저작권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봅지요.

다름이 아니라, 인터넷을 검색하던 도중 최희의 텍스트월드(http://www.txtnara.com/)

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라?? 이런 개념없는 놈이, 지 이름을 다 까고 사이트까지 만들어서 텍본 배포질 하네? 웬 강심장? 하고 놀랐지만, 잠시 이것저것 링크들을 건드려본 결과.. 배포 사이트도 아닌 사기 사이트로 엄청나게 의심이 가더군요. 다운을 받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밑에 약관에는 조그맣게 잘 보이지도 않는 색으로..


자료제공사이트가아니라 접속자의 이해를 돕기위한 사이트입니다.
검색을 제공하는 사이트이며 삭제되거나 없는자료도 있을수있습니다.


라고 적혀있질 않나. 다운받는 페이지도, 그림판으로 그려놓은 것이질 않나.. 제 경험상 프로그램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림판으로 그려진 페이지 가진 사이트는 거의 99% 사기사이트거든요.


잠시 구글링 해 본 결과, 아니나 다를까, 자동결제사이트로 넘어가는 피싱사이트 같더라구요. 저도 한번 어이없는 결제사이트에 걸려서 시간을 꽤나 낭비했던 경험이 있어서

어차피, 텍본 배포도 불법이고, 피해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돈받아가며 텍본도 안주며 이루어지는 자동결제도 사기에 가까우니, 사이트 주인만 득보는 이런 X같은 사이트는 쳐닫아보자. 라는 마인드로 컴퓨터 사용 20년만에 처음으로 신고를 하려고 했지욤.


제일 먼저 돌진한 곳은 우리의 주적(?) Warning이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전화를 하니 - 점심시간이니 지네 밥먹고 올때까지 기다리랍니다. 잠시 쇼크.. 이새끼들이.. 24시간 민원도 아니고 9시 출근 6시 칼퇴근 하면서 점심먹는 시간도 챙겨가고... 


순간 욱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아. 그래 하긴 밥은 먹어야 되잖아? 공무원이던 일반인이던 밥먹는데 건드리는건 좀 그렇지. 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저작권 보호센터 http://www.cleancopyright.or.kr/ 를 발견.

오. 저작권 보호센터!! 여기는 좀 낫겠지.. 전화하니.. 오 자세합니다. 이것저것 묻는것도 많아요.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 음악이냐, 영화냐, 소설이냐.. 온라인. 소설.. 원하는 대로 ARS를 찍고 나니 상담사가 나옵니다.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내가 인터넷 검색 중에 저런 사이트를 발견했다. 저거 사기사이트 이야기도 있지만 일단은 불법저작물을 배포한다는 명목의 사이트 아니냐. 저런게 있으면 되겠냐. 어떻게 처리할수 없냐?


대답 : 없답니다. 자기들이 하는 일이 아니랍니다. 그냥 방통위에 신고하래요. 그리고는 그냥 끊어버립니다.


그럼 저작권을 가진 사람이 신고하면 그때서야 어떻게 움직이려고 하는건데, 저작권 가진 사람이 뭐하러 저작권 보호센터에 신고합니까? 귀찮게 신고할바에야 그냥 경찰에 고발하고 소송걸어버리지.


욱..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 저작권센터에서 사이트를 폐쇄할수는 없겄지.. (XX, 그래도 뭘 하려고는 해봐야 하는거 아냐?)


그러던중 Warning에 언제부터인가 꼽사리낀 저작권 관련 부분을 발견. 그곳에 전화해보기로 했습니다.  한국저작권 위원회 침해정보심의팀. 어차피 Warning에 이름 올리는 데니까. 여기다 얘기하면 방통위에 바로 연결되서 워닝으로 막아버릴 수는 있겠지...

전화 했습니다.

남자분이 받아요.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어차피 불법 배포사이트고, 거기다가 피싱사이트로서의 위험도 있다. 하다못해 접속불가로 막기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 쓸데없는 사이트들만 막아대지 말고..


그랬더니.. 남자분 왈. 담당자가 출장갔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쯤에 연락해 주세요.

“헐??” 아니.. 신고를 받아 놓고 처리를 다음에 하면 되지, 지금 신고하는 사람보고 다음주까지 기다렸다 신고하란 얘기냐? 그랬더니.. 


“ 아니, 조직생활 안해봤나?, 내 일도 아닌데 내가 왜함? 난 전화벨이 울려서 받았을뿐. 내일이 아니니 그 일 담당하는 사람이 오기전에는 아무도 그 일 처리 안해줌..”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자기일 아니니까 처리 안한답니다. 거꾸로 저한테 설교합니다. 조직이란게 자기 할일만 하면 되는 거라고.. 기가차서 “지금 민원 넣는  사람한테 기다렸다 민원 넣으라는거냐?” 그랬더니. 자기도 말이 안되는건 아는지 아무말도 안해요.

다만 일한단 소리도 안합니다. 줏대는 있더만요. 죽어도 자기 일 아니면 안한다고. 한 사무실에 있어서 전화는 대신 받아줘도 내일 아닌건 절대 손 안댄다는 공무원의 착실한 마인드.


XX, 그래. 이딴식이니 나라 참 잘돌아 간다. 그러고도 지네 연금깍는다고 난리치지. 이해할 구석이 있다가도 일 이딴식으로 하는거 보면 세금내는 입장에서 연금 다 깎아 버리고 싶습니다.


KISA에 피싱으로 전화해 봐도, 금융계통의 사기 사이트가 아니라서 그런지 KISA에서도 방통위에 신고하세요. 그러고는 땡.

그리고 방통위는 식사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나머지 기관들이 다 전화 연락되는데도 혼자 이글을 쓰기 시작한 시간인 1시까지 점심시간이라고 연락이 안됨.


이게 우리나라 공무원 퀄리티입니다. 물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도 많이 있다는거 알지만, 문화 체육쪽 공무원들 중 제가 경험한 사람들은 다 쓰X기들입니다. 뭘 해야 되는지도 모르고, 할 의욕도 없고, 관련자나 제3자들이 할일을 지적해줘도 무시하기 일수고, 얘들은 언론에서 때리거나, 지네들보다 높은 기관에서 쪼(?)지 않는 이상 절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높으신 분들이 열심히 문화 콘텐츠, 한류 지껄여 봤자에요. 실행하는 손발이 일을 안하는데.. 에휴. 여러분들도 자기 저작권이 있으신 분들은 스스로 지키세요. 스스로.. 우리나라는 법이 있어도 공무원들이 안움직이기 때문에, 법믿고 있다가는 손해만 잔뜩 봅니다.


오래간만에 좋은(?)일 한번 하려다가, 국가 공무원 수준에 한탄만 하는 30대 남성이 짧게 글하나 남기고 갑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11.28 13:39
    No. 1

    신문고에 신고하세요. 신문고 직빵입니다. 직접 전화해서 일의 경과까지 알려줍니다. 처리가 불가해도 미루지 않고 어떠어떠한 사정때문에 이뤄지지 않고있는지까지 알려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11.28 13:39
    No. 2

    아, 그러니까 저 텍본사이트를 신고하는게 아니라, [이러이러한 경과로 신고를 했는데 접수가 되지 않는다.] 라는 공무원 행태를 신문고에 신고해버리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사랑해달곰
    작성일
    14.11.28 13:55
    No. 3

    고생하셨네요. 무소불위 철밥통이죠.
    상황을 겪으신 님 열받는 수준으로
    글 읽는 저도 열받네요.
    누군가 나서서 저런걸 지적해도 그때뿐인..
    밑에 담배값 인상안 소리에 욱~ 한 중년이 글 남겼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바람의공간
    작성일
    14.11.28 23:26
    No. 4

    고생 하셨읍니다,잘 고함 치셨읍니다
    다만 연금 얘기는 잘못으로 집고 십네요
    IMF전까지 공무원 광풍 아니었어요 오로지 안정된,인문계 고등학교 나오고 공돌이 못된 대략 그러한 사람들 싼 임금에 썼던...
    긴 역사의 대한민국 아닙니다 공무원이 70년 역사중 45년 가량 희생했읍니다

    현대차 노조들 욕하시나요?
    그들은 남에게 욕들어먹고 많은 사람들이 감옥 가면서 싸운 결과 입니다
    좌빨,용공세력이 노조를 점령했다 라고 언론이,잘난 교수가,나라의 높으신 분들이 떠들어도 노동자가 노조를 믿어 지킨 권리죠
    공무원 또한 간첩이니,용공이니 해도 노조 만들려,시도 하고 싸웠죠

    사무직이든,공장 노동자든 사장이 자본가가 그만큼 돈을 벌려면 노동자에게 지불해야하는 최저선이 공무원이고 잘해줬다 소리 들으려면 현대차 보다 나아야 하죠

    전화 받은자나 담당 공무원이 아닌 싸잡아 얘기하는건

    닥그네의 친부자정책,친재벌 정책과 일맥상통하고 부자가 아니면
    부자들의 더 못살고 거지 만들어 지들끼리 질투해 쌈박질 하고 쌈박질해 원론은 살아지고 감정만 남아 바보된 노예 삶으로 서로를 등떠미는 짓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바람의공간
    작성일
    14.11.28 23:37
    No. 5

    유시민씨가 했던 말이 생각 나네요
    "참여정부시 공무원이 깨끗하고 싶어서 깨끗하고 청렴 했던게 아니다
    워낙 언론에서 하나래도 걸리면 물어 뜯을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어서 그런거다"
    언론,교수,고위직 공무원 말장난에 낚이지 마세요

    장님 만들어 놓고 다리를 만져도 코끼리고 코를 만져도 코끼리이며 귀를 만져도 코끼리라고 무수한 부분 조각들을 들이대며 엄청난 정보량으로 장난칠 지언정

    결코 눈을뜨게 장막을 거둬주는 짓 안합니다 그럴자는 진즉에 좌빨 용공이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wordTal..
    작성일
    14.11.29 01:14
    No. 6

    글쎄요. 바람의 공간님의 말씀도 이해는 됩니다만,
    솔직히 연금에 대한 제 입장은 공무원들의 입장을 이해할수는 있지만, 그다지 동의하지는 않는다. 에 가깝습니다.

    물론 동의하지는 않는 데는 제 입장에서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요.

    1. 제가 직접 경험해본 여러 공무원들이 제대로 열심히 자기 일하는 공무원 보다, 복지부동에 시킨일 이외에는 절대 하지 않으려는 철밥통 성질을 지닌 X들과, 권력 같지도 않은 권력에 맛들여 사람들을 업신여기며 잘난척 하는 미친X들이 훨씬 더 많았던 점.
    또한 부서이기주의, 공무원 이기주의가 얼마나 쩌는지 그들과 직접 상대해 보지 않으면 잘 못느끼는 부분도 꽤나 있습니다. 공무원끼고 일 해보면 정말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겁니다.
    단순한 민원에서는 공무원이 시민들의 밥이지만, 이권끼고 있는 사업에서는 공무원이 정말 갑입니다. 법의 세상이 아니라, 자신의 조직과 인맥, 이권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 공무원들을 보고 나면 선량한 공무원이 있다는 것을 머릿속으로 알아도 공무원과 국개의원들 전체를 혐오하게 됩니다.

    2. 또한 공무원 연금 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내가 내는 세금이 더 쏟아부어져야 할 확률이 높다는 점. 1번으로 인상이 별로 안좋은데, 내가 내는 세금으로 그들을 더 먹여 살리는것도 짜증납니다. 차라리 군대에 들어가는 세금이 추가로 는다고 하면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가겠구나. 하고 자기 위안이라도 삼을 수 있겠는데.. 공무원에게 세금이 추가로 간다고 하면 그다지 납득이 안됩니다.

    공무원 연금에 대한 제 생각은 제가 겪었던 공무원들이 무능하고, 비겁하며, 싫기 때문에 그들에게 내가 내는 세금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겁니다. 다른 이유 없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겁니다.

    새누리당이 떠는것과는 상관이 없어요. 새누리당과 현 대통령의 친부자, 친재벌이 정책이 나와 상관없는 정책이라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느 한부분이 마음에 안든다고 모든게 안맞다고 이야기하는건 제대로 된 사고방식은 아니죠. 새누리당이라도 제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고, 새정치라도 제 마음에 안드는 게 있을수도 있고, 그때 그때 제 입장에 따라 바뀌는 거죠.

    그러니까, 안타깝게도 바람의 공간님이 쓰신것 처럼 전 새누리당의 전술에 말려서 공무원 연금에 대해서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제 정치색에 대한 걱정은 거두어 주셔도 될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4.11.29 02:33
    No. 7

    당연히 본인 일 아니면 안하는거 아닌가요? 희한하신 분들 많네... 본인의 업무가 아닌데 남에게 맡겨진 처리해야할 일을 본인 마음대로 판단하고 처리하라는건데... 참 웃기는 얘기네요. 글쓴분이나 덧글다신 분들이나 마인드가 이상하시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min0080
    작성일
    14.11.29 03:56
    No. 8

    방통위 어디다 전화 했는진 모르겠지만, 공무원 상대할땐 이름과 직함을 물으세요. 그리고 저작권보호센타는 공무원 조직이 아닌거 같군요. 정부조직은 go.kr입니다.
    어린 작가들이 생각하는 소설속에 공뭔들 모습이면 나라 망했습니다. 지할일 제대로 하기에 돌아가는 거죠. 공무원은 자기 업무가 아니면 개입 할수도 해서도 안됩니다. 공무원도 여러분 같은 소시민들 입니다. 소설속의 주인공이 아니죠. 공무원에 불만이면 선출직 공무원 제대로 뽑음 될껍니다.
    글쓴분은 공무원에 불만이면 국민신문고에 정식 민원제기 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진찰주
    작성일
    14.11.29 04:49
    No. 9

    뭔가 우리나라 공무원 숫자가 얼만데 그걸 몇몇 사람들가지고 전부 철밥통 끼고 사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시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wordTal..
    작성일
    14.11.30 04:28
    No. 10

    의외로 민원 넣으시라는 분이 많네요. 좀 놀랐습니다. 저는 제가 화가 나도 민원 넣고 나면 그 공무원 찍혀서 고생할게 생각나서 민원같은건 잘 못넣겠던데...

    아 그리고.. 글좀 제대로 읽고 답글 쓰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경험]해 본 공무원들의 실태가 저렇다고 이야기하는데, 거기에 아닌 사람들 있다고 이야기하는게 무슨 소용 있습니까? 저도 아닌 사람도 많다는거 알아요. 우리나라 공무원 수십만 중에 제대로 일하는 사람도 당연히 많겠죠. 그래서 일부로 제가 [경험]한 사람들로 한정해서 이야기를 썼잖아요. 내가 경험한 공무원들은 제대로 일하는 사람보다 철밥통들이 훨씬 더 많더라. 걔네들 끼고 일하면 진짜 장난 아니다. 이게 내가 경험한 대한민국 공무원 퀄리티다. 라고.
    설령 아닌 사람이 제대로 일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고 해도 저런 철밥통 행동하는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고, 그들이 우리나라 공무원이 아닌것도 아니고, 다수(??)의 선량한 이가 있다고 해도 소수(??)의 잘못된 사람들의 행동까지 정당화 되는 것도 아닌데요. 제가 직접 본 공무원들의 행태를 바탕으로 제 개인적인 잣대로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행동을 평가하는데 뭔가 논리적 모순이 있나요?
    어차피 공무원 숫자가 많으니까 안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직접 수십만의 공무원을 한명 한명 추적해 가며 얘들이 철밥통인지, 제대로 된 사람인지 추적해서 통계 내가지고 명확한 팩트 가지고 저한테 말씀하시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내일 아니면 손대는거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남의 말에 태클걸거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세요. 단순히 제 권한이 아니라서 도와드리고 싶어도 할수가 없습니다. 소리에서 열받은게 아니에요. 제가 아무리 성격이 급해도 그정도에서 열내지는 않아요.

    처음에 담당자가 없고, 자기 담당이 아니라서 처리 못해주겠다고 말한 다음에, 위에도 간략하게 적었지만 제가 이야기를 했어요. 아 그건 알겠다. 그렇다면 당신이 일 처리를 못하면, 내가 말하는거 이런이런 일이 있다고 이야기를 해줄테니 그걸 기록해서 가지고 있다가, 담당자가 돌아오면 그 사람에게 넘겨주고, 실질적 일처리는 그 사람이 와서하면 되겠네... 지금 당장 처리할 필요는 없다. 그냥 민원만 받아서 전달만 해줘라. 라고 했는데,

    그것도 거부한겁니다. 자기일 아니라고요. 거기서 제가 화가 난 거에요. 지금 민원 넣는 사람한테, 민원 처리를 담당자가 없어서 못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담당자가 올때까지 아예 민원 자체를 안받겠다고 한거랑 똑같은 거니까요. 자기일 아니라고 아예 민원을 안받는 거랑, 민원을 받아서 처리가 느려지는 거랑 그게 어떻게 똑같나요?

    민원도 안받아 줄거면 전화는 도대체 왜 받은겁니까? 저한테 난 절대 당신 도와줄 생각없고, 담당자 없으니까 니가 답답하면 담당자 돌아오는 다음주에 다시 전화거세요. 그 한마디 하러 전화 받은 겁니까? 내가 말하는거 종이에 기록해서 담장자에게 전달 해주는 것도 싫다는데 그럴거면 정말 전화를 받을 이유가 없죠. ARS로 현재 부재중이라고 나중에 연락 달라고 기계음 돌리는게 백배는 낫지.

    도대체 어느 회사에서 고객이 전화한 다음에 용건을 자리에 없는 담당자한테 전달해 달라는것도 거부한 다음에

    [아 내일 아니니까 말 전달도 못해줌.
    아예 처음부터 난 일체 관여 안하겠음.
    그냥 전화가 울렸기에 받았고, 담당자 없다는거 전해줬으니 난 내일 다했음.
    고객이야 지가 답답하면 또 전화 하겠지?]

    소리할때 [아 그래 니말이 맞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가 싶은데요.

    제가 아무 부서에나 전화 걸어가지고 상관도 없는 사람한테 민원 받아달라고 떼쓴것도 아니고, 엄연히 민원 처리 번호 떠 있는데다가 전화한건데, 처음부터 민원전화를 받았다면, 민원을 접수를 해야 되는게 정상아닙니까. 일 처리는 늦어지더라도 접수는 해야 되는 게 정상 아닙니까.
    접수자체를 처음부터 안받을 거면, 아예 전화를 안받는게 정상인 겁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자의에 의해서던, 타의에 의해서던 자기가 어떤 업무를 처리하는 전화를 받았다면 그 받은 전화에 대한 최소한의 처리는 해줘야죠. 그게 공무원이던 사회에서든 간에 일터에서의 당연한 행동 아닙니까.

    개인적인 전화가 아니라, 일이잖아요. 일. 개인적인 전화야 내 전화 아니면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일인데 내 일 아니라고 우리 회사에 걸려오는 전화 막 거부해도 됩니까?
    단순히 나의 일, 나의 업무만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야 내꺼 아닌데 내가 왜 해. 이런식으로 생각하지만, 업무 전체를 놓고 보면 유기적으로 얽혀 돌아가는 조직사회에서 어떤 일이 생겨서 한 부분에 펑크가 났을때 내일 아니라고 손 놓고 있으면 전체 업무가 돌아갑니까? 솔직히 거기서 내일 아니라고 손 놓고, 그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공무원들이 철밥통 소리를 듣는 겁니다. 누가 자기일도 아닌데 억지로 하라고 하나요? 하지만 싫던 좋던 대타로 들어왔으면 원래 있던 사람의 업무를 하는 시늉이라도 해야죠.
    더욱이 같은 사무실에서 그 사람 부재중에 대타를 뛸정도인데, 그 사람의 업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말 전달도 못해주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 비정상 아닌가요? 전 그런사람과는 절대 동료로던 부하로던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사회나 조직 생활 하면서 다른것은 다 거부하고 딱 나한테 주어진 일만 한다고 [아 너님 참 일 잘함] 이렇게 평가가 나오나요? [이기적인새X] 란 말이 먼저 나올텐데 말이죠.

    [나의 일만 하면 되지.]가 옳은데 도대체 왜 이명박 대통령도 박근혜 대통령도 [소통] 이야기를 하며 공무원들을 질책하는 걸까요?

    그리고 min0080님 말씀처럼 저작권보호센터는 공무원조직은 아닌것 같네요. KISA하고, 방통위 사이트에 있는 연락처와 링크타고 들어간거라, 저도 모르게 공기업 같은 조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공무원 조직이 아니니 일을 저렇게 하는것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할 건 아닌게 맞네요. 음.. 근데 저작권보호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침해와 관련된 제보를 듣는 것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아서, 저작권 침해 예방에는 별 관심 없는 조직인 모양입니다. 나중에 침해되고 나면 고소하고 합의로 돈이나 받나보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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