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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바이킹
작성
14.07.24 16:21
조회
2,357

안녕하세요.

무협 소설을 읽다보면 가끔 궁금합니다. 제가 고대 중국의 상황을 알지 못하니

혹시라도 하는 맘으로 글을 써보네요

고대 중국에 존대말이 존재를 했나요?

현재 중국은 거의 존대말이 없습니다.  몇개가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의미에서 존대말이 없다고 해도 맞습니다.

그래서 가끔 글을 읽다보면 작가분들이 한국식 사고방식에서 존대말을

생각하고 읽는 독자도 한국식 사고방식으로 읽는것이 맞는것인지 가끔

의문을 들기도 합니다. 

존대말이 존재하는 나라가 세계에서 몇나라가 되는지 알수 없지만

하여튼 가끔 중국무협을 읽다보면 존대말에 대한 의문이 생겨서

이곳에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고대 중국에 존대말이 존재하고 실생활에 사용이 되었나요?


Comment ' 10

  • 작성자
    Lv.7 윤시아㈜
    작성일
    14.07.24 16:33
    No. 1

    존댓말이 없다, 라고 들어가는 것보다는요 '반말이 없다' 라고 생각하시는 게 더 맞습니다.
    그리고 고대 중국이든 현대 중국이든 기본적으도 존칭/비존칭은 나뉩니다. 충분히 존대 받는다 혹은 존중 받지 못한다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이지요.
    예를들어,

    你吃完了吗? 는 존대와 평대 모두를 포함하지만
    你吃完了呗? 는 존대가 될 수 없고 평대와 하대를 아우르죠.

    한국어와 조금 다르다고 해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비존중 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서 충분히 존대와 하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너 존댓말 안해?' 라기보다 '표현을 그렇게 밖에 못하겠어?' 라든가 '예의를 갖춰' 정도로 바꿔 말하면 더 확실한 게 될 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윤시아㈜
    작성일
    14.07.24 16:35
    No. 2

    그리고 간혹 您과 你가 존대와 평대의 구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사실상 중국에서 이걸 칼같이 나눠 말하는 경우는 광고지 정도 제외하면 없고요. 엄밀히 말하자면 사용하는 단어와 어미, 그리고 말투가 좌우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7.24 16:35
    No. 3

    중세 배경이라고 막 다 반말하고 그러지는 않잖아요.
    "이봐, 사부. 너 나한테 비기 좀 가르쳐줘."
    "응? 싫어. 아직 때가 아니야."
    "야, 사부, 좀 가르쳐달라고!"

    "야, 소림사 주지. 나 화산파 3대 제잔데 너한테 할말 많거든?"
    "아, 그래? 말해봐 다 들어주지."
    "너 왜 마빡에 점찍고 다니냐?"

    이런 분위기를 원하시는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거울의길
    작성일
    14.07.24 18:44
    No. 4

    ㅋㅋㅋㅋㅋㅋ 마빡에 점찍고 다니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윤시아㈜
    작성일
    14.07.24 16:40
    No. 5

    마지막으로 한국어의 존대/평대/하대 체계는 전세계적으로 일본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볼 수 없는 체계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과 일본만 윗사람 대우 해줄 줄 아는 나라라는 뜻은 아닙니다. 예의 나라는 오래전부터 중국이었으며, 중국이야말로(현대 중국 말고요) 윗사람과 아랫사람, 관리와 양민, 임금과 신하의 관계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었고 철저하게 예를 지켜야 했습니다.

    오히려 아예 말로 끝에 ~입니다 ~입니까 붙이면 존대가 되는 한국어가 훨씬 단순하고 예의 차리기 쉬운 언어인 셈이지요.

    중국어를 배우신 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깊이 파고들면 들수록 굉장히 놀라운 언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실 겁니다. 문제라면 그런 오묘함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겨나고, 같은 말을 해도 이해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지만(그 점에선 한국어도 뭐..)..

    어쨌든 언어란 그 나라의 역사를 가리킵니다. 한국, 중국 모두 역사라면 빼놓을 수 없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잖아요? 그런 만큼 그 언어 역시 깊이가 매우 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 존대와 평대, 하대로 중국 무협을 묘사한다 해도 크게 어색할 일은 없습니다.
    다만 직접적으로 '존댓말 안 해?' 라고 하는 건 어색할 수 있으므로, '예의를 지켜' 정도로 말하면 될 것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바이킹
    작성일
    14.07.24 16:49
    No. 6

    안녕하세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국어를 배우고 사용해보고 있지만 아직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단지 여러가지 무협을 읽다보면 존대말을 안해서 싸움이 되고 존대말 때문에 문제가 되어서 원수가 되는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과연 중국에서 이런 부분때문에 서로 원수가 되고 싸움이 될까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금마왕
    작성일
    14.07.24 18:38
    No. 7

    고대 중국에 존댓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한국 작가가 쓴 무협이거나 한글로 번역된 중국 무협이라면
    적어도 존댓말을 쓰는 한국사람이 읽기에 불편하지 않게 쓰는게 맞겠죠.
    글이라는건 누가 읽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4.07.24 19:58
    No. 8

    무림 자체가 상상의 공간인데, 굳이 고대 중국의 진정한 실생활을 알 필요가 있을까 싶군요. 역사소설도 아니고 말이죠. 고증으로 어느정도 리얼리티를 살리고 싶더라도 언어쪽은 그닥 신경쓰지 않으시는게 좋겠네요. "사부 너 왜 이래" 이렇게 표현했다가는 좋은 소리 못들을 테니까요.

    그리고 중국의 언어 발전 과정은 그쪽으로 관심이 깊은 사람에겐 의미가 있겠지만 일반 무협독자도 그런 쪽에 포함되어 있진 않을것 같네요. 세계최고의 가장 진보된 형태의 표음문자인 한글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인데 말이죠.

    어찌 보면 고대에 가장 의미 깊은 문자인 한자도 같이 사용하면서 한글도 있는 우리나라는 언어쪽에서는 가장 복받은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한글에 대한 자부심만 가지고 있다면 한자 교육도 예전처럼 무분별하게 다 가르칠 필요까지는 없지만 굳이 배척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wwwnnn
    작성일
    14.07.24 21:07
    No. 9

    외국글 번역한경우도 존댓말을 쓰는거랑 비슷하게 보시면 될거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24 21:47
    No. 10

    중국말에도 존대는 존재합니다.
    쉐, 쉐쉐니, 등.. 비슷한 발음이지만 뜻은 다릅니다.
    중국말도 자세히 알아보면 중간에 추임새를 넣는 단어들이 있어서 [발음하면서 존대인지 하대인지 표현]이 가능합니다.

    한국말이 극존칭, 존대, 평대, 하대(명령조) 반존대 등등으로 다양한 표현이 있어서 탈인것이죠.
    과거 왕에게 극존칭, 양반이나 높으신 나리들에게는 존칭, 상관에게는 반존대, 하관이라도 상대 신분이 양반일때는 반존대, 친분이 있는 친구끼리는 평대, 종이나 노비등에게는 하대 또는 명령조를 사용했지요.

    이렇듯 한국의 신분제도상에서 발생한 단어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영어에도 존대 개념은 존재합니다.
    예스, 옛써. 등등 작은 차이로 존칭인지 평대인지 구분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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