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문에는 제가 직접 설치한 도어락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개발로 공사해서...
문을 아주 꽉! 닫지 않으면 띠리릭하며 닫히지 않는 사태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그 원인(아주 꽉 닫아야 한다는)을 아는 이가 저밖에 없어서 매번 짜증나다가,
오늘 시간 내서 아예 바꿔달아봤습니다.
철판에 구멍을 새로 내서 다시 조립을 하는데.
예전에도 해봤던 짓이지만 힘은 안 들어도 참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짓입니다.
전동드릴에 피스 끼우고 체중 실어서 벽에 댄 다음에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을 5분여 해야 하나.
구멍 하나 뚫고 대보고 다시 구멍 하나 뚫으려고 하니 아버지가 뭐하냐고 하네요.
답변 드리니 전동드릴 가져가시더니...
위잉, 위이잉 툭.
...? 거짓말 안 하고 3초 이내에 구멍 하나 완성...
아니 무슨 기적적인 경우로 아버지가 구멍 뚫으려던 그곳이 아주 얇았다도 아니고, 제가 미리 구멍 뚫으려고 점 찍어놓느라 한참을 파놨거든요...
진짜 기술직의 연륜은 어마어마하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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