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다가 가위 눌러서 깼네요. 후...
처음 가위 눌린건 10년이 넘긴 했는데 올해 들어 좀 이상합니다.
예전엔 가위 눌리면 그냥 답답한 느낌? 그리고 머리가 어딘가 빨려들어가는 느낌 정도가 다였거든요.
근데 최근에 한번은 내용은 기억 안나는 무서운 꿈을 꾸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이 웃음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러면서 눈을 딱 떴는데 어떤 여자가 엄청 서글프게 울면서 제 오른팔을 잡아당기더라구요. 그쪽을 쳐다보니 희끄무레 한게 흔들리고 있었구요. 여태 가위 눌리면서 무슨 소리를 듣거나 보거나 제 몸에 직접적으로 느껴진건 처음이었습니다;; 깜짝 놀래서 깨긴 했는데 잡아당겨졌던 오른팔은 뻐근하고(참고로 정자세로 자고 있었어요.) 그 날 잠은 다 잤죠 ㅠ
오늘도 무슨 무서운 꿈을 꿨는데 또 소리가 들리면서 깼습니다. 딸락? 이런 소리? 그 알약 들어있는 유리병에서 약 하나 떨어질 때 병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눈을 딱 뜨니까 제 오른쪽 이불을 누가 막 잡아당기고 있더군요. 놀래서 쳐다볼려니까 몸은 안 움직이고;; 어떻게 가위 깨긴 했는데 찝찝해서 잠 다 깼네요.
전에 문피아 글 보다보니 온갖 귀신 보신 분도 있긴 하니 저 정도는 약과일수도 있겠는데, 여태 이런 일 없다가 최근에 막 뭔가 보고 느끼고 하니까 괜히 신경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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