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처음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자신의 꿈을 모티브로 해서 글을 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쁘게도 어젯밤 제 소설에 도움이 될만한(판타지스러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의 꿈이었는데 배경은 조선 왕실.
등에 거북이 등껍질만 빼면, 인간 형태의 사신 중 현무가 나와서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마음대로 커지는 용발톱 모양의 창을 들고 건물이란 건물은 다 부수면서 난리치고, 연예인 처럼 예쁜 왕의 후궁을 데리고 도망쳤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엔딩 크레딧이 주루룩 올라가면서 꿈속에서 드라마를 보았다는 것을 깨닫고 잠에서 깨었습니다.
근데 꿈에서 깨고보니 자기전에 읽은 책이 ’눈물을 마시는 새‘였는데 왜 그런 꿈을 꾸었을까 의문스럽더군요. 뭐 어쨌든 기쁜 마음에 잠에서 깨자마자 바로 메모해 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제 내 무의식까지 내가 글쓰는데 도움을 줄라고 이런 꿈까지 꾸는 건가 싶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언젠가는 저 꿈을 모티브로 해서 한 번 소설을 써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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