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했던 대로 1시 정도에 나가서 산 타고 부천 가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 좀 보다가 왔습니다.
4시간 걸린 일 한 줄 요약.
집에 돌아왔더니, 목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더군요.
뭔가 하고 들어보니, 요양사가 제 욕을 하고 있더군요.
문 열고 들어가면서 딱 한 마디 했습니다.
“저 없다고 말을 막 하시네요.”
표정 보니까 심히 당황해서 짐 내려놓고 옷 갈아입는 1분간 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갑자기 방언이 터져서 막 횡설수설 다 떠들더군요.
그냥 한 마디로 요약해서 존나 갈구고 그만두게 했습니다.
이번달 말일까지만 나온다네요.
말로는 자기도 교육 다 받고 알거 안다는데.
그거 아시나요.
요양보호사는 개인적 사정, 기타 이유에 의해 그만두게 될 경우 반드시 2주(14일) 전에 말을 해야 합니다. 알거 다 안다면서 14일 안 지키고 자기 멋대로 그어버리더군요.
이 문제 따지고 드니 꿀먹은 벙어리.
6시 퇴근하기 전에, 집에 있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좀 가져오라고 하니 대답회피.
안 가져오시면 신고한다고 했더니 대답회피.
바로 요양사무실장한테 전화 걸어서 따지고 이 사람 자격증 좀 당장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하.
요양보호사 자격증의 열람이 개인정보 유출... 이라니요? 그래서 못 해주겠다?
그럼 번호라도 보내달라고 하니, 시간이 걸려서 내일 1시에나 된답니다.
하. 그 사이에 위조라도 하려고 하시나.
내일 당장에 건강관리공단 가서 대기 타면서 번호만 기다리겠다고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자, 이제 문제는 오늘 저녁에 집에 오실 아버지와의 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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