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어투다, 번역투다...이런 건 그다지 반대하지 않습니다.
언어라는 것은 단어의 집합체이고...
표현 방법은 풍부해지면 질수록 그에 따른 장점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는 발음이 풍부하고...
일본어는 발음이 빈약합니다.
그래서 한국사람은 외국어를 배울 때 발음면에서 일본인보다 유리하고...
일본인들은 외국어를 배우기 더 어렵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에겐 풍부한 발음이 장벽이지요.
반면 일본어를 배우기는 쉽습니다. 일본어 주절주절 떠드는 외국인들 많습니다.
알기 쉬우면 일본어투가 되었든, 외국어투가 되었든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월드 오브 탱크라는 게임을 해봤는데....
경,중,중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경전차, 중전차, 중전차...--;
라이트탱크, 미디엄탱크, 헤비탱크를 일본 한자식으로 표현한 겁니다.
이건 한국 사람에게는 전혀 안맞는 방식입니다.
왜냐면, 일본어에서 軽은 케이로 읽습니다. 中은 츄우로 읽습니다. 重은 쥬우로 읽습니다. 츄우와 쥬우는 일본인들에게는 구별하기 쉬운 발음에 속합니다.
얘네들은 발음으로 구별되니까...쓰는 겁니다...--;
중형이네 중전이네...하면서 나름 구별해서 쓰기는 합니다만...
이게 뭔 멍청한 짓거리인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중대를 쓰거나, 그냥 영어 발음으로 라이트 탱크, 미디엄탱크, 헤비탱크라고 부르면 됩니다.
한자를 써야 좋다고, 일본식으로 구별도 쉽지않고 헷갈리기 쉬운 표현을 쓰는 것은 일본 밀리터리 자료를 냅다 베껴댄 밀덕들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긴 합니다만...
이게 방치되고 있는건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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