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거의 게임폐인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큰집에서 컴퓨터로 C&C를 했고,
3학년 때는 이미 집에 컴퓨터가 있어서 게임을 했습니다.
중학교 이후부터는 게임으로 밤새는 일도 흔했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PSP를 가지고 학교에서도 게임을 했습니다.
그 어떠한 게임을 해도 친구들보다 먼저 만렙을 찍는 절정폐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시력이 좋아서 안경은커녕 매번 뒷자리에 앉으며
시력 1.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고 제 친구들도 유전자빨이라며 욕을 할 정도였는데...
(친구 중에 안경 쓰지 않은 친구가 2-3명 정도 되려나요)
아래글을 보고 나니 뭔가 한 가지가 번뜩해서 적어봅니다.
제 버릇 중 하나가, 주변을 엄청나게 살펴봅니다.
게임하면서도 화면 내에 모든 오브젝트에 커서를 올려서 확인합니다.
한참 사냥하다가도 옆에 누구 지나가면 커서 올려서 아이디 확인합니다.
장사하려고 사람 수백 명 있는 마을에 들어가도 왼쪽위부터 하나하나 아이디 확인합니다.
(상점도 모조리 열어봅니다)
길을 걸어도, 최소한 제 시야각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모든 이의 얼굴을 확인하고 모든 가게의 물품을 확인하며 걷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떨어진 물건 잘 줍습니다. 벽에 끼인 돈도 줏어본 적 있네요)
참고로 제 능력 중 하나가... 풀숲에서 벌레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잡아냅니다...
초록빛 풀 위에 있는 초록색 벌레 진짜 기가 막히게 잡습니다.
같은 화면을 봐도 눈알 굴리는 것 하나만큼은 남들 수십 배 정도 되는 거죠.
이래서 제 시력이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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