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주인공이 어리석으면 어리석은 대로 재미를 추구할수 있고, 천재면 그것도 재밌습니다.
마마보이여도 좋고, 남자다와도 좋고, 악인이어도 괜찮고, 선인도 괜찮습니다.
다 그 특색을 잘 살리면, 멋진 캐릭터로 창조돼죠.
물론, 사람에 따라 더 끌리는 캐릭터는 있겠지만요.
그런데, 정말 보기 괴로운 소설은 작가가 의도와 반대로 보일때입니다.
작가가 정의로운 사람을 캐릭터로 정했는데, 자기의 기분상 화가 난다고, 주변을 다 때려 부숩니다. (보통 주변의 사소한 잘못을, 죽음으로 징계하는 식이죠)
개인주의적이지만, 해를 끼치는 사람은 아니라고, 작가가 써 놓고, 이익을 위해 평범한 사람을 죽입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물에 빠져 죽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가 참견할 필요가 없다고, 구경만 하는 사람의 경우 (위험하니까 구하지 못하겠다면 몰라도), 전 악인으로 보이는데 개인주의자라고 씁니다.
남자답고, 결단력있는 결심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세가집 청년이 강해지는 방법을 찾겠다고 무작정 가출을 합니다. 아주 멍청해 보이죠.
( 여기서, 가출을 하는게 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냐면, 가난한 집 청년이 성공하기 위해 무계획적인 가출을 한다면, 전 결단이라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세가집 청년은 가능성 높은 계획을 확립한 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가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적어도 생각이 있다면요.)
그리고, 대부분 동감하시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천재라고 작가가 써놓았는데, 하는 짓을 많이 모자랄때, 역시 참기 힘들죠.
작가님들이, 캐릭터를 창조할때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창조하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캐릭터를 묘사, 평가할때는 한번더 생각해서,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신후 글을 쓰시는 것이 어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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