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3.12.11 17:32
조회
1,228

소설에 주인공이 어리석으면 어리석은 대로 재미를 추구할수 있고, 천재면 그것도 재밌습니다.

마마보이여도 좋고, 남자다와도 좋고, 악인이어도 괜찮고, 선인도 괜찮습니다.

다 그 특색을 잘 살리면, 멋진 캐릭터로 창조돼죠.

물론, 사람에 따라 더 끌리는 캐릭터는 있겠지만요.

그런데, 정말 보기 괴로운 소설은 작가가 의도와 반대로 보일때입니다.

 

작가가 정의로운 사람을 캐릭터로 정했는데, 자기의 기분상 화가 난다고, 주변을 다 때려 부숩니다. (보통 주변의 사소한 잘못을, 죽음으로 징계하는 식이죠)

개인주의적이지만, 해를 끼치는 사람은 아니라고, 작가가 써 놓고, 이익을 위해 평범한 사람을 죽입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물에 빠져 죽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가 참견할 필요가 없다고, 구경만 하는 사람의 경우 (위험하니까 구하지 못하겠다면 몰라도), 전 악인으로 보이는데   개인주의자라고 씁니다.

남자답고, 결단력있는 결심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세가집 청년이 강해지는 방법을 찾겠다고 무작정 가출을 합니다. 아주 멍청해 보이죠.

( 여기서, 가출을 하는게 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냐면, 가난한 집 청년이 성공하기 위해 무계획적인 가출을 한다면, 전 결단이라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세가집 청년은 가능성 높은 계획을 확립한 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가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적어도 생각이 있다면요.)

그리고, 대부분 동감하시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천재라고 작가가 써놓았는데, 하는 짓을 많이 모자랄때, 역시 참기 힘들죠.

작가님들이, 캐릭터를 창조할때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창조하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캐릭터를 묘사, 평가할때는 한번더 생각해서,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신후 글을 쓰시는 것이 어쩐지요?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11 17:35
    No. 1

    제일 대표적인게 주인공을 천재라고 설정하는거죠.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2.11 17:37
    No. 2

    그 정도까지 깊이 생각 안 하고 일단 쓰는게 다반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12.11 17:50
    No. 3

    가령, 게시글의 예에서 세가집 청년이 가출을 할때, 캐릭터 설정이 충동적이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주인공이, 무협소설을 읽고 강해지기 위해 무작정 가출을 했다라고 하면, 웃기면서도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훌륭한 판단이라는 식으로 묘사하면... 이건 뭐야 하는 생각이 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3.12.11 17:55
    No. 4

    주인공을 천재 타입으로 정했다가 피보고 있는 일인 입니다. 엉엉.

    주인공은 열등감 있는 쪽이 좋아요...

    천재 타입은 장편으로 끌구 갈수록 작가를 피곤하게 만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3.12.11 18:11
    No. 5

    천재를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방법은 몹시 쉽습니다. 크게 세 가지가 있지요.
    1 : 과거의 천재를 그대로 인용한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니콜라 테슬라와 프리드리히 니체를 섞어서 주인공을 만들었고, 그럭저럭 천재처럼 보이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묘사 대상이 있는데 그걸 따라 조금만 수정해서 묘사하면 괜찮은 캐릭터가 나오는데 왜 그리 안 할까요? 조사가 귀찮아서일까?

    2 : 사고를 비약시킨다.
    논리를 비야시키는 게 아닙니다. 논리가 비약하면 천재가 아니라 바보, 아니 바보도 아니고 어리석은 사람이지요. 말 그대로 사고를 비약시키는 묘사를 하면 됩니다. 작가인 본인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잖아요? 주인공도 알게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주어진 단서를 가지고 추론해 내어서 사고가 비약한 것처럼 보이게 묘사하면 되지요. 물론 이렇게 하려면 치밀한 묘사와 끊임없이 풀어내는 떡밥의 콜라보레이션, 즉 필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실력이 부족해도 노력이 충만하면 노트 같은 것에 사건과 인물 구조를 하나하나 설정하면서 쓸 수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다 귀찮아서 안 하는 건지.....

    3 : 주변인물을 전부 바보로 만든다.
    쓰지 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3.12.11 18:12
    No. 6

    노력만 있으면 아직 경험이 적거나 실력이 부족해도 충분히 재밌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3.12.11 18:46
    No. 7

    하필이면 응용력이 좋은 천재라서 인용 하기도 어렵습니다 엉엉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3.12.11 18:54
    No. 8

    2번 형태는 많이 생각해봤던건데 1번은 참신하네요; 과거의 천재들은 본따서 캐릭터를 만든다는게 되게 신박하게 다가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3.12.11 19:18
    No. 9

    3번 끌리네요 하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존이
    작성일
    13.12.12 08:38
    No. 10

    쓰지맠ㅋㅋ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1110 최근 광고 수준. +3 에이블. 13.12.12 1,175
211109 왜 구역질이 나려고 할까요.. +6 Personacon NaNunDa 13.12.12 1,194
211108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 ) +14 Lv.34 사무관 13.12.12 862
211107 판타지 무협계의 트렌드를 제시한 소설들 +46 Lv.36 돌아옴 13.12.12 1,695
211106 2개월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10 Lv.34 사무관 13.12.11 1,072
211105 마우스 잘못 샀네요. +14 Lv.54 야채별 13.12.11 1,162
211104 미성년자 커플 꼴보기 싫었던 분들에게 희소식. +14 Lv.89 네크로드 13.12.11 1,791
211103 역시 이미지를 넣지 않으면 내 글은 이상해!!! + 밤인사 +2 믌고기 13.12.11 1,231
211102 '좀비복싱' 디아즈 형제, 레슬링 장착했다면.. Personacon 윈드윙 13.12.11 1,596
211101 FA 앞둔 SK 김상현 '몬스터 2009' 재현할까 Personacon 윈드윙 13.12.11 929
211100 우리가 몰랐던 밥 아저씨의 진실! +13 Personacon 구유[舊遊] 13.12.11 3,125
211099 어떻게 사람이 하루에 2만자 3만자 5만자 이렇게 쓸까요. +4 Lv.53 글빨. 13.12.11 1,159
211098 요즘 뭐가 잼나나요 +9 Lv.12 단단단단 13.12.11 1,076
211097 강호정담이 문피아의 자유게시판인가요??!? +3 Lv.53 글빨. 13.12.11 1,164
211096 제 친구가 자꾸 박주영 무시해요.ㅡㅡ +21 Lv.25 시우(始友) 13.12.11 1,416
211095 이미지 없이 게시글을 쓰는 습관을 길러야겠어요. +3 믌고기 13.12.11 1,193
211094 살이다. 살... +6 Lv.3 암마두마 13.12.11 999
211093 음... 이력서를 냈는데 오타가 있어서.... +3 Lv.97 윤필담 13.12.11 1,080
» 주인공이 바보여도 재밌고, 천재여도 재밌지만... +10 Personacon 페르딕스 13.12.11 1,229
211091 형이 집에 왔습니다..... +12 Personacon 엔띠 13.12.11 1,690
211090 심심해서 끄적거리는 이야기 글. +2 Lv.48 김상준. 13.12.11 873
211089 데이터 선물하기가 있네요 +6 Personacon NaNunDa 13.12.11 1,234
211088 묵향이 아무리 욕먹는다지만 +23 Lv.29 qw******.. 13.12.11 1,456
211087 씁쓸하네요 Lv.1 [탈퇴계정] 13.12.11 1,096
211086 '김본좌'구속 이라는데.... +5 Personacon 카리메아 13.12.11 1,654
211085 100kg 가량을 필리핀으로 배송해야하는데 어떻게 보내죠? +3 Lv.65 동심童心 13.12.11 1,054
211084 한 번 쯤은. 만들어졌으면 하는 게임....아...... +3 Lv.4 Gauss 13.12.11 1,439
211083 어쩌지... +3 Personacon 엔띠 13.12.11 969
211082 밑에분 글보고 생각이 난 소설인데요 +2 Lv.13 머가없네 13.12.11 966
211081 요즘 문피아에 방문이 뜸했죠? +1 믌고기 13.12.11 1,01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