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해도 만족스럽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곧 시험이라 시험공부를 하려고 책을 펼쳤는데. 정말 못하겠더군요.
그렇다고 게임을 하니. 게임도 정말 하기 싫더군요.
그렇다고 만화책을 보니. 만화책도 정말 보기 싫더군요.
그렇다고 잠이나 잘까 하더니. 잠도 안오군요. 눈을 감으면 생각이 머리를 채우고
그렇다고 텔레비젼을 보자니 머릿속에 아무것도 안들어오고 짜증만나고
온 몸에 털이 곤두서는 느낌나면서 옷과의 마찰로 짜증이나고
샤워를 해도 몸이 가려운 느낌이 들고 머릿속 정리가 안되고.
글을 쓰자니. 어느정도 쓰다가. 타자를 두드리는 손가락에 쥐가 난마냥 몸전체가 근질거려서 500자인가 쓰다가 그만둬버리고. 운동을 하자니. 하고있어도 뭔가 몸전체가 근질거리는 마냥. 짜증나서 그만둬버리고....
그런데 시간은 또 이렇게 막 흘러가버려있고.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런 날은.
마치 제 몸이 제 몸이 아닌것마냥 머리는 감아도 가렵고. 머리카락은 걸리적거리고 온몸의 마디는 근질거리고. 생각은 정리가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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