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환생보단 사후세계를 믿고 싶습니다.

죽은 뒤에 이 세상을 다시 살아야만 한다면,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하네요. 그러니 이왕이면 죽은 뒤엔 내세가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죄 지은 걸 벌하는 지옥같은 거 말구요. 영원히 꿈을 꾼다고 할지, 그냥 쉴 수 있는 곳이면 좋겠네요.

...뭐 그런 생각입니다.

[크크크크]

저도 환생 싫어요...

제가 저로서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추억이 날아가는 거잖아요

[메앓]

그렇죠, 그런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ㅜㅜ.

[NaNunDa]

죽음이 그냥 아무것도 못하는 정적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죽는건 너무 무서워요 사후세계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마치 관속에서 밖으로 나올수 없이 묻혀버린 생사람같은게 아닐까 하는생각...

[J군]

저는 그냥 죽으면 그대로 끝이라는 생각을해요. 사후세계나 환생이나 그런것없이 죽으면 그래도 소멸하는 그런거요

[NaNunDa]

내가 나로써 나를 의식하는것들 다른걸 의식하는것들 다 어떻게 될런지... 사실 뇌기능않좋게하는약같은것만 먹어도 의식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네요 모자라고 일원적인 형태로라도 남아있을지... 그냥 무일지

[NaNunDa]

당장 무슨 호르몬이나 무슨 세포나 이런것들 부족하면 정상인들과 다른 사고체제를 가지고 의식을 가질텐데 그런거 생각해보면 살아있다가 죽는게 대체 뭘까 엄청 고민하게되네요

[유니셀프]

죽음에 대해서 가장 확실한 건 현재 글을 쓰고 있는 '나'라는 존재의 종말이라는 거죠.

[[탈퇴계정]]

전 사후세계도 끔찍함.. 죽었는데 그 후까지 있다니.....

[녹필(綠筆)]

제 글이 이 욕망에서 시작했습니다 ㅋㅋ

[[탈퇴계정]]

전 환생 쪽에 한 표ㅡ
지금 갖고 있는 이 몸뚱이에 이 성격으로 사는 건 한 번으로 족해요. 한 번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어 죽겠거든요.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의 나와 아주 아주 다른 인간이 되어 보고 싶습니다. 아인시타인 같은 천재로 살아 보고 싶기도 하고, 인도의 불가촉 천민으로 학대받으며 살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고, 체 게바라처럼 불꽃 같은 삶을 살아 보고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소설을 쓴다는 것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회성의 삶 아닌 다른 삶을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의 표출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