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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
13.10.04 00:52
조회
1,730

보편적인 언어의 특성에 따라 3D그래픽을 이용하는 게임들은 3D 게임으로 분류하는 게 맞겠죠. 

 근데, 게임에 대해 생각해보다 보니(토론마당에 제가 쓴 글 참조) 우리나라 게임시장에서 게임들이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그래픽에만 치우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와우가 나왔을 때는 몰라도 와우가 나오고 2~3년 지나서는 와우보다 개선된 그래픽의 게임들이 우리나라에서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헌데, 와우의 게임성은 따라갈 수가 없었지요. 우리나라 게임들은 게임적 요소에는 중점을 두지 않고 그래픽에만 중점을 두지요. 

 이번 논란에서 알 수 있듯, 유저들이 즐기는 건 게임성인데 그래픽에 치중해서 홍보하고 게임 자체를 제작할 때에도 그래픽요소에 중점을 둡니다. 그게 안되면 강화(도박)에만 의존해버리죠. 

 하지만 유저들에게 극찬 받는 게임들은 엘더스크롤이나 GTA시리즈 같이 게임에 많은 컨텐츠를 투자한 경우이죠. 게임요소와 조작성이 결국 게임의 수명을 결정 짓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전 드래곤 플라이트의 생존기간이 짧았다고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사실 게임을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 게임 그래픽이 화려한 것은 용량만 잡아먹고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배틀필드4가 그래픽만 개선되었다면 엄청나게 욕 먹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트레일러에서 건물  완파장면 등이 등장해서 더욱 다양해진 게임요소들을 중점적으로 광고했죠.  

 만약 그래픽 개선정도에서 끝났다면 배틀필드 4의 구매자 수는(아직 집계도 안되었겠지만)  반 이상 줄어들 지 않았을까요?


사실 장르 소설의 시장도 새로운 요소들이 많이 등장하긴 했지만, 딱히 새로운 컨텐츠는 없는 형편입니다. 예전에 판타지와 무협의 양분되었던 시대에서 퓨전이 나오고, 회귀물, 환생물, 이계진입물 등 다양한 요소가 나왔습니다. 

 게임소설도 새로운 요소였죠. 그리고, 이세계용병인가?랑 네이버의 랫츠 같은 새로운 요소의 소설이 나오긴 했지만 그 외에는 별로 새로운 요소들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 새로운 요소들을 찾아내는 게 힘들다는 건 저도 잘 알지만  뭔가 신개념의 장르소설이 나와서 장르계에 대격변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좀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 것 같네요.)

배필4가 강조되는 건 어제 해보고 충격 먹은 게 커서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38 黑月舞
    작성일
    13.10.04 01:12
    No. 1

    그것은 역시 마케팅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일례로 AOS라는 용어를 생각해 보세요.

    외국에서는 AOS라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DotA-like game로 총칭하지요.

    다만 한국에서는 도타의 인기가 마이너하고, 그런류의 게임 중 가장 메이저한 카오스와 도타와의 께름칙한 뒷이야기와, 여기에서 파생된 팬들 간의 다툼 등으로 도타라이크라는 용어를 쓰기가 애매했지요. 그래서 홍보하는 입장에서 까마득한 옛날까지 거슬러 올라가 AOS라는 단어를 발굴해서 본격적으로 띄웠고, 요즘은 매우 흔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만약에 게임을 개발해서 그래픽 말고 다른 차별화된 게임성을 홍보하고 싶다면 그런 식으로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서 마케팅하면 좋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일
    13.10.04 01:59
    No. 2

    스프라이트 프로그래밍과 폴리곤 프로그래밍은 난이도가 다릅니다.
    물리엔진, 혹은 게임 엔진을 빌려온다고 해도, 도트 노가다와는 비교도 안되는 노가다가 필요합니다. 온갖 괴상망칙한 버그들과 상황들이 벌어질 수 있거든요.
    축구선수가 머리로 통통 튀어 다닌다던가...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래픽에만 치중해서 게임이 망가진다기 보다는, 주어진 돈과 시간, 인력으로는 그래픽에만도 부족하게 됩니다.
    옛게임들을 떠올리면서 게임성을 그리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그런 게임은 눈이 높아진 지금은 안한다는게 문제지요.
    그래픽이 예선입니다. 예선을 통과 못하면 승부가 안되거든요.
    스마트폰도 점차 폴리곤 게임들이 나서기 시작했으니, 조만간 대자본을 요하는 게임들이 대부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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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7 래피즈
    작성일
    13.10.04 11:27
    No. 3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기술 수준은 분명 3D 게임이 더 높을지 모르겠지만 업무 효율성은 2D 쪽이 절대 낫지 않습니다.
    컨텐츠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3D쪽이 훨씬 낫죠.

    그리고 요즘 게임 엔진 보면 정말 쓰기 좋게 만들어져서 3D 게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OpenGL이나 DirectX API 부터 사용하는거면 당연히 난이도가 높지만 잘나가는 게임 엔진들 보면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만드는게 가능할 정도로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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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그로스메서
    작성일
    13.10.04 02:02
    No. 4

    게임성과 흥행여부는 지금의 논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3D 게임'이라는 단어는 본문의 말머리처럼 어디까지나 그래픽적인 부분을 분류할 뿐이지, 해당 게임의 게임성을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외의 게임성이나 그래픽 관련해서 언급하신 부분은 공감이 갑니다. 다만, 게임은 하드웨어와 맞물려 아직까지고 발전하고 있고,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여전히 그래픽 부분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게임성은 아이디어 승부지만 그래픽은 기술력의 승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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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10.04 11:18
    No. 5

    와우 이전에는 다옥이 있었지요.
    루리킨 인첸트리스로 50찍고 허접한 장비입고 퀘스트하러 돌아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3.10.04 15:42
    No. 6

    사람들이 다옥,다옥 해서 다옥도 적으려고 했지만... 제가 안해봤는지라 이름이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IlIIIIIl..
    작성일
    13.10.04 16:10
    No. 7

    게임성으로따지면 롤보다 스2 하지만 실상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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