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인 언어의 특성에 따라 3D그래픽을 이용하는 게임들은 3D 게임으로 분류하는 게 맞겠죠.
근데, 게임에 대해 생각해보다 보니(토론마당에 제가 쓴 글 참조) 우리나라 게임시장에서 게임들이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그래픽에만 치우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와우가 나왔을 때는 몰라도 와우가 나오고 2~3년 지나서는 와우보다 개선된 그래픽의 게임들이 우리나라에서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헌데, 와우의 게임성은 따라갈 수가 없었지요. 우리나라 게임들은 게임적 요소에는 중점을 두지 않고 그래픽에만 중점을 두지요.
이번 논란에서 알 수 있듯, 유저들이 즐기는 건 게임성인데 그래픽에 치중해서 홍보하고 게임 자체를 제작할 때에도 그래픽요소에 중점을 둡니다. 그게 안되면 강화(도박)에만 의존해버리죠.
하지만 유저들에게 극찬 받는 게임들은 엘더스크롤이나 GTA시리즈 같이 게임에 많은 컨텐츠를 투자한 경우이죠. 게임요소와 조작성이 결국 게임의 수명을 결정 짓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전 드래곤 플라이트의 생존기간이 짧았다고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사실 게임을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 게임 그래픽이 화려한 것은 용량만 잡아먹고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배틀필드4가 그래픽만 개선되었다면 엄청나게 욕 먹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트레일러에서 건물 완파장면 등이 등장해서 더욱 다양해진 게임요소들을 중점적으로 광고했죠.
만약 그래픽 개선정도에서 끝났다면 배틀필드 4의 구매자 수는(아직 집계도 안되었겠지만) 반 이상 줄어들 지 않았을까요?
사실 장르 소설의 시장도 새로운 요소들이 많이 등장하긴 했지만, 딱히 새로운 컨텐츠는 없는 형편입니다. 예전에 판타지와 무협의 양분되었던 시대에서 퓨전이 나오고, 회귀물, 환생물, 이계진입물 등 다양한 요소가 나왔습니다.
게임소설도 새로운 요소였죠. 그리고, 이세계용병인가?랑 네이버의 랫츠 같은 새로운 요소의 소설이 나오긴 했지만 그 외에는 별로 새로운 요소들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 새로운 요소들을 찾아내는 게 힘들다는 건 저도 잘 알지만 뭔가 신개념의 장르소설이 나와서 장르계에 대격변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좀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 것 같네요.)
배필4가 강조되는 건 어제 해보고 충격 먹은 게 커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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