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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금원
작성
13.08.31 13:14
조회
2,396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 인터뷰를 본 사람들의 댓글을 보면 좀 충격이네요.

영화자체도 그냥 비행기를 만든사람의 이야기일 뿐이고, 전쟁미화라던가 제국주의 미화같은건 없죠. 오히려 안타까울뿐이에요. 순수하게 비행기를 만들었을 뿐인데, 사회에 의해서 그것이 왜곡되어 버리죠. 이런 내용은 단순히 일본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공감할수 있는 소재기도 해요. 문제는 역시 일본이라는 거겠죠.

무엇보다 반일이 반한을 부른다(하야오의 인터뷰 중)는 것에 빡돈 사람들이 많던데, 이게 틀린게 아니죠. 일본에서도 꼴통 우익은 소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베가 소수인데 괜히 자극적이고 시끄러우니까 많이 알려진거랑 같은거에요. 그리고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왜곡된 사회에 살기때문에 다른나라 사람들이 왜그렇게 반응하는지 이해를 못해요. 그러다보니 무작정 반일을 외치는 사람들때문에 반한, 반중을 하는거거든요. 그것도 아니면 그냥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요. 일본정치인들이 머리를 잘 쓴건지, 일본은 알바만으로도 먹고살만한 생활이 가능하기때문에 정치에 관심이 굉장히 적어요. 하여튼 일본이 얼마나, 무엇을 잘못한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갈수록 반일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감정만으로 상대를 배제하려고 하는 태도가 강경해 지는 것아 안타깝네요.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8.31 13:45
    No. 1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에 보지 못하겠어요. :(
    불편한 작품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8.31 13:57
    No. 2

    일본이 침략을 인정, 진정한 사과와 충분한 보상.
    이걸 하지 않고 반세기 넘게 이래저래 민폐만 끼치니 감정적으로 대하기 싫어도 감정적이 될 수 밖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08.31 14:30
    No. 3

    바람이 분다의 추천감상, 비판감상을 같이 읽어 보았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인터뷰 내용은 설득력이 있었고, 전쟁에 관한 내용이 전혀 아닌 인간의 꿈에 대한 얘기일 뿐이라는게 납득이 가고, 작품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비판글을 보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인터뷰에 수긍했던 제가, 생각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인간에 대해 하야오 감독의 시각은 정당합니다. 그런데, 한 인간을 표현하기 위해, 배경을 극히 수동적으로 꾸밈으로서, 그 당시 일본의 제국 건설의 꿈에 열광했던, 일본[신민]들도 전쟁의 피해자일 뿐이라는 면죄부를 얻을 수 있는 구성이더군요.
    전쟁의 슬픔에 대해 다루고, 일본인이 받은 희생과 고통을 그렸지만, 그럼으로서 일본인이 피해자로 보인다는게, 아니 모든 사람이 피해자인건 맞지만, 몇십배, 몇백배 더 한 슬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는데, 일본인의 슬픔이 가장 부각된 애니가 아무래도 거북하지 않습니까?
    이것도, 주인공이 만약 가장 평범한 일본인일때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정말 실제로 어떨지는 모르지만, 일본군국주의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죠.
    주인공은 비행기를 만들고 싶었던 꿈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이순신같은 해군 제독이 되고 싶은 일본인이 있었습니다.
    그 시대 누군가는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싶었을 일본인이 있었을 겁니다.
    그들의 꿈이 아름답다고, 꿈만을 아름답게 평가할수는 없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8.31 15:55
    No. 4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도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표현하려 했다는게 너무 절실히 느껴져서 사회상이 그닥 거북하지는 않더군요. 이게 우익스런 일본을 기준으로 생각하려니 자꾸 이상하게 느껴지지, 그걸 좀 벗어나서 보면 우리는 왜 살지?라는 질문에 나름 자기식으로 대답하려 했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소슬비가
    작성일
    13.08.31 14:51
    No. 5

    '반일이 반한을 부른다'

    누가 절 미치도록 미워한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고 알아 보고 반성할 겁니다.

    일본인 중 일부가 극우라서가 아니라 왜 미움받는지 생각하지 않는 것도 그들 잘못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8.31 15:51
    No. 6

    아무것도 모르는 일본인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나 너 미워라고 하는 상황인거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저러면, 쟤가 날 왜 싫어할까?가 되지는 않죠. 그냥 똥밟았다고 여기거나 역으로 싫어할 뿐이죠.
    제가 일본에서 1년 살았는데요, 일본인들은 외국사람들이 왜저러는지 잘 몰라요. 역사왜곡도 심하고, 젊은애들은 자기들 관심사외에는 관심도 없고요. 그런 생활상을 알고나니 반일이라고 일부를 전체로 뭉뚱그려서 표현하는게 참 무섭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8.31 15:08
    No. 7

    영화도 표현예술입니다. 감독이 어떤 의미를 보여줄 의도로 만들었겠지만 결국 그것을 보고 판단하고 해석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죠. 어떤 해석이 나오던 결국 관객의 시선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상영을 하는 순간 영화는 감독의 손에서 떠나게 됩니다. 만약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무언가를 결과로 가져왔다면 표현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것일 수도 있지요. 설혹 표현 방법이 잘 되었고 역사로 인해 해석이 달라졌다면 그것도 감독이 감수할 몫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8.31 15:52
    No. 8

    관객의 판단이 중요하지만, 선입견에 사로잡혀 미리 결정을 내려놓고 판단한다면 그건 관객의 미성숙함을 보여줄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3.08.31 16:21
    No. 9

    일본이 온전히 자신의 몫을 행하지 않고 있는 이상 선입견은 갖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단순히 관객의 성숙과 미성숙으로 구분할 수 없는 문제죠. 오히려 매세지를 전하는 문화예술이라는 측면에서 선입견이나 색안경은 피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그걸 인지 하지 못하고 단순히 표현의 자유와 예술의 순수성만을 말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말이 안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자견(自遣)
    작성일
    13.08.31 15:09
    No. 10

    글을 읽고, 또 쓰는 입장에서도 이 정치문제, 반일감정에 대한 미묘함은 차마 건드릴 수가 없네요...몇몇 미치광이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아프게 할 수 있는지, 참 전쟁이란 것이 너무 무섭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탈퇴계정]
    작성일
    13.08.31 16:48
    No. 11

    비록 작중 일본의 우익적 요소가 없다고 할지라도

    유투브에 영어로 달린 "한국과 중국은 왜 이렇게 일본을 싫어하냐?", "중국인, 한국인들은 1920년대에 살았던 것도 아닌데 일본에게 침략당했다는 증거가 있나?" 이런 댓글들 보니까 이런 작품이 곱게 보이지가 않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31 18:06
    No. 12

    그리고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왜곡된 사회에 살기때문에 다른나라 사람들이 왜그렇게 반응하는지 이해를 못해요.라고 본문에 쓰셨는데...

    왜곡된 사회에서도 분명 조상들이 뭔 짓을 하고 다녔는지 인터넷과 각종 자료로 알고 있을 겁니다.모를 수가 없죠.그냥 검색만 해도,아니 약간의 관심만 가져도 볼수 있는 자료가 쭈르르르륵 인데...그런데도 저렇게 군국주의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을 팍팍 집어넣는다는 건 좋게 보기 힘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칠월오일
    작성일
    13.08.31 21:23
    No. 13

    아까부터 자꾸 모르는 사람들한테 뭐라해봐야 어쩌겠냐는데...
    몰라서 틀리면 잘못된점을 인식하고 고쳐야 되는것 아닌가요? 모르니까 그냥 우리가 이해해 줘야 되는걸까요?
    저도 보통은 몰라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러더군요. 금원님 같은 분들이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많아서 외국인들은 이상하게 본다더군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상처받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먼저 스스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혼자 다한다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일본인들 무작정 싫어하고 배척하는건 아닙니다. 가만히 있으면 그냥 하나의 사람들일뿐이죠. 근데 일본인들이 먼저 말을 합니다. 독도는 자기네땅인데 한국에서 왜 자꾸 우기냐고... 자기들의 역사를 기릴뿐인데 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못하게 하냐고... 그리고 이 이야기에 동조하는게 일부 우익이 아닌 대다수의 일본 사람들이죠.
    마지막으로 반일이 반한을 부른다고요? 그럼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됩니까? 역사를 그냥 잊어버리고? 좀 가만히라도 있으세요. 위안부 문제나 신사참배등등에 발벗고 나서시는 분들 힘 빠지지 않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31 22:12
    No. 14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모른다고요?
    무지는 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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