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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
13.08.13 13:40
조회
2,090

100원, 요즘 세상에 자판기 커피하나 못 뽑아먹는 작은 돈입니다. 작가가 연재분 1회를 쓰는데 드는 창작의 고통과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누구 코에도 못 붙일 돈이죠.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옆동네 북큐브에 가면 용대운, 설봉, 좌백, 이수영, 카이첼 등등 대가들의 작품 역시 편당 100원에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신인작가의 검증되지 않은, 혹은 그보다 못한 작품들에 100원을 투자하느니 안정적으로 검증된 작가의 연재글을 보자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면에서 보자면 문피아의 100원은 비싸게 느껴집니다. 작가의 커리어를 떠나서 내가 정말 재밌게 보는 작품이라면 100원을 지불하는데 별로 문제되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문피아 골든 베스트도 손이 안간지 몇년이 지났어요. 근데 내가 수고로움을 들여가며 유료작품을 골라다닐 이유가 많이 부족합니다. 정말 장르문학 매니아라서 신진작가의 뛰어난 작품을 찾기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할 자세가 갖춰지지 않은 이상에야...


그렇다한들 저는 대안을 모르겠어요. 장르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편당과금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인 입장에선 정액제가 좋기도 하고요. 해결방안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문피아의 이번 유료정책은 성급한 감이 있지 않나싶습니다. 아니, 그간 끌고 끌어서 결국 시행했지만 너무 미비해 보이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유료화보다 앱이 먼저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강님이 맛폰을 쓰시는지 안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요즘같은 맛폰 세상에 앱 없이 과금정책부터 시작이라니요.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적극적인 홍보로 사람이 좀 모인 후 유료화 하는게 상식적으론 타당해 보이는데요. 유료화가 성공적이든 실패하든간에 유료화를 하게 되면 무료때보단 아무래도 사람이 줄어들텐데 이 상황에서 앱나오고 홍보한들 돈벌어먹으려고 혈안이 됐구나 정도의 평가정도 밖에 얻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음악이든, 영화든, 게임이든 본래 뭘 하든간 유료화라는건 그것이 얼마나 정당하냐를 떠나서 사람들의 불만을 불러오기 마련입니다. 공짜로 얻던걸 돈을 지불하고 얻어야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고민이 부족해 보여요. 뭐 나름대로 많이 회의도 하고 결정하셨겠지만 미비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Comment ' 10

  • 작성자
    Lv.9 무한㉿
    작성일
    13.08.13 13:44
    No. 1

    앱이 없는 건 치명적이죠.
    준비 부족 역시 체감되는 바가 아주 큽니다.
    하지만 100원이 아까우면 안 쓰면 됩니다.
    그냥 무료 연재만 즐기시면 되는 거죠.

    문제는 약먹은인삼님이나, 강철신검님은 출판쪽으로 보자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100원의 가치가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는 거죠.
    이수영님, 용대운님이 아니어도 그만한 가치를 지닌 작가님들이 계속 나와주시길 바라는 겁니다.
    저분들이 많은 수익을 가져가게 되면...
    수많은 신인작가님들도 저분들처럼 되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실력을 늘리시겠죠.
    이게 문피아에게 바라는 긍정적인 결과가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헤이안느
    작성일
    13.08.13 13:47
    No. 2

    문피아 입장에서는 인삼님과 강철 신검님께서 좋은 성적을 내시기 무지 바라고 있을 겁니다 .
    독자인 저도 마찬가지구요 . 흐흐 사실 현 문피아가 기대하는 작가가 이 두분을 믿고 유료화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현재 구매수는 ㅠㅠ 이건다 문피아의 준비 부족 때문이니 더 화가 나구요 ㅠㅠ 왜 내가 좋아 하는 작가님들이 이리 고생 해야 하나요?? 물론 독자들도 이리 고생 하는것도 화가 나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무한㉿
    작성일
    13.08.13 13:49
    No. 3

    현재의 구매수는 문피아의 상황을 떠나서도 엄청난 거입니다. 저 네XX에서조차 장르소설을 판매 후 1개월이 되도록 저 조회수를 못낸 걸로 압니다. 그러니 절망이 아니라 크게 고무되어야 할 상황인 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헤이안느
    작성일
    13.08.13 14:07
    No. 4

    사실 전 1000은 넘을 거라 생각 햇는데 ... 너무 쉽게 생각 햇나봐요 ㅠㅠ 작가님들이 작되야 더 좋은 작품도 나오도 후발 주자 들도 힘내고 할텐데 .. 말이죠 ..여하튼 문피아가 잘못 햇어요 흐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8.13 14:10
    No. 5

    좋은쪽으로 생각해보면, 앱 부재, 뷰어 불안정, 홍보 부재, 이벤트나 각종 독자들 혜택 전무, 초기 신뢰도 낮음 등등을 감안하고서 이정도 출발이면 아주 좋은 결과라고도 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반대로 저러한 것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해결해 나간다면 정말 ㅎㄷㄷ할 정도로 더 좋아지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헤이안느
    작성일
    13.08.13 13:45
    No. 6

    많이 부족하죠 ㅠㅠ 늦은 만큼 어찌 같이 따라 가고 싶은데 ...맨발로 뛰는거니 ㅠㅠ
    신발을 준비하지 않고 가시밭길을 걷는거와 같으니 ㅜㅜ 독자도 작가도 ..무지 아프기만 하니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8.13 13:54
    No. 7

    성공적이든 실패하든간에 유료화를 하게 되면 무료때보단 아무래도 사람이 줄어들텐데 이 상황에서 앱나오고 홍보한들 돈벌어먹으려고 혈안이 됐구나 정도의 평가정도 밖에 얻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
    이부분은 왜 그리 생각하시는지 의아합니다.

    아무튼 앱나오고 뷰어최적화되고 과금제 다양화되고 홍보하고 이벤트하고 좋은 작가님들 늘어나고 독자들이 지금보다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그러한 때가되면 정말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낙관해 봅니다.(좋은 쪽으로만 보자면요.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헤이안느
    작성일
    13.08.13 14:13
    No. 8

    그렇죠 +_+ 긍정적으로 ..설령 주는 문피아라도 결국 만드는 독자와 작가니간요 흐흐 .문피아가 권력 남용하면 ...처벌을 해야지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3.08.13 14:37
    No. 9

    정액제는 잘쓰는 작가님들을 죽일 수도 있으니(뭐 저야 좋지만..) 네이버 이북 보면 1,2권은 무료로 보게 하는 작품들이 있거든요.

    문피아에서도 인지도 없는 작가들이 처음부터 상위 작가님들 따라가지말고 1,2권 무료로 내놓고 이후 권부터 유료로 승부 보면 될거 같은데요. 재밌게 잘썼다면 다음 작품은 처음부터 승부 볼 수 있는거고요.

    지금의 과금방식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게 저 같은 경우 결제할 작품이 극도로 적을 것 같네요.
    그것조차 다른 사람의 감상평 보고 구입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요. 이렇게 되면 될 사람만 되고 아닌 사람은 떨어져 나갈테니 질이 좋은 작품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서 좋은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헤이안느
    작성일
    13.08.13 14:49
    No. 10

    저역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뭐 사실 제 입장에서 정액제 쿠폰제 원하는시는 분들 대부분 ..그냥 싸게 좀 보자로 보여서 (물론 다른 대안을 내놓으신분들도 있지만 ..그닥 와닿지 않는게 저도 어지간히... 속 좁은 인간이란 생각도 드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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