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전개하는데 너무 ‘느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질질 끄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제법 스피디 하게 전개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느림과 긴장감에서 글이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첫 글을 쓸 때, 글에 너무 많은 묘사와 필요없는 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는 말을 듣고 과감하게 많은 것들을 쳐냈는데 정말 중요한 것까지 쳐버린 모양인지 이제 담백하다 못해 짧고 건조해진 것 같다고 느낍니다. 집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몰입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무언가 부족한데 뭐라고 말할 수는 없는.
필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입에서 떠나지 않는 여름입니다. 무엇을 개선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사실 총체적으로 막막합니다. 이외에도 참 고민이 많아요. 글 쓰는 건 정말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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