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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0 밤돗가비
작성
13.07.22 00:28
조회
1,295

저만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달이 밝게 빛나고 있는 걸 보노라면 괜시리 울컥울컥합니다. 


특히 오늘처럼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빛나는 보름달을 보니... 더 그렇네요. 


이상하게 달만 보면 이유 없이 슬프고 세상 모든 게 서글퍼집니다. 잠깐의 철없는 사색이라 보기에도 좀 그런 것이, 가끔씩만 이러는 게 아니라 한 7~8년 정도 꾸준히 그러네요. 


나이를 먹어도 철이 안 들어서 그런 것인지... 그런데 그렇다고 꼭 기분 나쁘지만도 않습니다. 아주 예전에야 왜 슬픈지 몰라서 더 괴롭고 그랬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게 되네요. 


아예 얼마 전부터는 모든 게 힘들고 괴로워도 그냥 가만히 누워서 달만 바라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상관 없을 듯한... 그런 기분이 듭니다. 달을 보고 있으면 제가 이 땅에 있는 게 아니라 저 하늘 위에 누워 있는 것 같아요. 세상에서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묘하게 만족스러운 것이... 참 무슨 궁상인지 모르겠습니다. 허허..


그냥 울적함에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Comment ' 5

  • 작성자
    Lv.77 새벽고양이
    작성일
    13.07.22 00:32
    No. 1

    화창한 날, 잔디 밭에 누워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이 세상에 비해 인간은 얼마나 작고 약한 존재인지를 느껴지더군요.

    대자연을 보며 사색하는 건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좀 생산적인 방법으로 하면 좋겠습니다.
    우울한 생각 떨쳐버리시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에이급
    작성일
    13.07.22 00:33
    No. 2

    혹시 혈통에 늑대인간이 있으실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3.07.22 00:36
    No. 3

    이백도 죽인게 달 아닙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3.07.22 00:37
    No. 4

    달의 마력에 삼켜지셨군요!
    님께선 특별함이 없어서 달의 마력에 삼켜지지만, 저는 그걸 조종할 수 있죠. 왜냐. 저는 특별하니까요! 엘라스틴~~~!!!

    ..........
    은 농담이고요.
    좋은 감성이네요. 저는 작가한다고 난리를 치긴 하는데도 좀 이론적인 사람이라, 별로 그런거 못느끼는데;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3.07.22 01:37
    No. 5

    전 흐콰할 거 같다는... 크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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