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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3.05.06 20:44
조회
3,050
1. 던전월드 (https://tumblbug.com/ko/dwkr)Original

던전월드 한글판 텀블벅 모금이 3천만원을 돌파하여 당초 목표이던 300만원의 1000%를 달성했습니다.


현 시각 후원인 수는 534명으로 역대 텀블벅 모금 후원자수 1위를 달성했다고 하네요.

역대 모금액 1위가 3천 2백만원이니, 아직 21일이 남은 던전월드 발간 모금은 곧 모금액 1위도 달성할 듯 합니다.


하여간 많은 후원이 몰린 덕에 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어요. 4~5명 정도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섭외되었으며 페이지 한 면 크기의 큰 일러스트만 30여 장, 그외의 자잘한 일러스트들도 잔뜩 들어간 풀 컬러 하드커버 서적이 될 예정입니다!


위의 그림은 몬스터 설명에 들어갈 '리치'의 일러스트로, 텀블벅의 던전월드 모금 페이지의 새로 교체된 대문으로 쓰이고 있네요.


Attached Image


그리고 이것은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분이신 '응앙앵'님의 '바드' 직업 일러스트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일러스는 이 두장입니다만, 이 것 만으로도 책의 퀄리티는 충분히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어린이날 선물(?)로, 기존 RPG 인들이 던전월드를 플레이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영어권 던전월드 포럼에 올라온 던전월드 가이드가 번역되어 공개되었습니다.


이 가이드는 DnD 같은 기존 RPG와 던전월드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지, 던전월드의 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상세하고도 친절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는 자료입니다.


그리고 오늘 올라온 공지 하나.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후원 열기로 인해 1000만원 후원으로 풀컬러, 2500만원 후원으로 하드커버, 3000만원 후원액 달성으로 추가 자료를 담은 CD까지 만들기로 약속한 도서출판 초여명입니다만, 후원액이 4000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사실 단기적으로는 타격을 받는다고 하는군요. 그런 의미에서 책 자체의 향상이나 추가 보상 약속은 어렵다고 합니다.


그 대신 4000만원 보상으로는 "올 해 내에 또 다른 TRPG 시스템 하나의 라이선스 계약을 채결하여 작업에 들어가겠다"라는 것이 올라왔고,


5000만원 보상(?)은 "RPG 사업에 뛰어드느라 결혼 당시 가지 못했던 신혼여행을 대신하여(도서출판 초여명은 김성일, 박나림 두 명의 부부로 이뤄져있습니다) 휴가를 갔다오고 인증글을 올리겠다." 라는 것.


초여명 부부는 과연 16년만의 신혼(?)여행을 갔다 올 수 있을까요? 많은 RPG인들의 관심사입니다.

저도 후원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어요.


참고로 4000만원 달성시의 약속인 '새로운 TRPG 시스템'으로 물망에 오른 것은 던전월드의 근간이 된 '아포칼립스 월드 엔진'을 사용한 세 작품.


원조이자 멸망 이후의 세계를 다룬 '아포칼립스 월드', 현대의 괴물을 플레이하는 로망스 호러 장르의 '몬스터하트', 그리고 반대로 현대의 괴물을 사냥하는 '몬스터 오브 더 위크'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폴아웃 삘이 날 듯한 '아포칼립스 월드'가 끌립니다.


던전월드 한글 공개판 링크

RPG커뮤니티 세션의 던전월드 게시판 링크



2. 운명의 새벽(Dawn of FATE) (https://tumblbug.com/ko/dof)

Original


텀블벅을 통해 모집한 FATE 시스템 기반 한국산 TRPG 룰북인 '운명의 새벽'.

당초 목표의 500%인 1천만원을 달성하여 성공리에 후원모금을 끝냈지만 꽤나 오랫동안 소식이 없어서 후원자들의 애를 타게 했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터링 가이드'의 PDF를 공개하고, 업데이트를 갱신하면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왔습니다.


마스터 가이드를 살펴보니 기존 FATE 시스템을 가져오면서도, 운명의 새벽 내의 고유한 요소들도 상당히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야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한글 룰로 한국 배경의 전기물(어반 판타지)를 플레이 할 수 있는 룰이라는 것 만으로도 환영이죠.

이때까지 겁스로 현대 배경 판타지를 구현하기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는가... 물론 '헌터들의 밤'이 어느정도 그 부분을 보충해 줬긴 했습니다만.


하여간 던전월드 후원 기간이 끝나기 전에는 실물 책을 받아볼 수 있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텀블벅 TRPG 출간 모금의 첫 사례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책이 되었으면 해요.



3. 고민해결! 마법서점 (https://tumblbug.com/ko/nyabu)

Original


'새비지 월드' 룰에 기반한 90년대 한국 배경 서플리먼트 '고민해결! 마법서점'.

텀블벅을 통한 세번째 TRPG 출간 프로젝트입니다. 연달아 나오는 텀블벅 모금에 RPG 인들은 기쁘게 벨트를 졸라 맸다죠.


위의 두 룰과 달리 기초가 되는 룰북이 아닌 소규모 서플리먼트(보조자료) 형식이다 보니, 이 책 자체로 다양한 플레이를 하기에는 어려울 듯 합니다. 물론 기초 룰북(새비지 월드)가 없어도 해당 캠페인을 플레이 하는데는 무리가 없다고 하지만요!


하지만 그 만큼 초보 마스터와 초보 플레이어들이 그대로 읽고 따라하기만 해도 TRPG에 대해서 감을 잡고 재밌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지원에 신경써서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에 따라 새비지 월드의 정식 한국어판을 만나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크죠!

다행히도 DoF와 던전월드로 모인 관심이 있었기 때문인지, 후원 모금 개시 6시간만에 목표인 300만원을 달성!


Attached Image

500만원 보상인 '커스터마이즈 배틀맵'과 '캐릭터 종이말'도 달성했고, 이미 600만원을 초과하여 700만원 보상인 '일러스트 트럼프 세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까지는 자잘한 소품 보상입니다만, 이걸 달성하게 되면 1천만원 보상으로 뭐가 뜨게 될지 두근두근...


15만원 후원 보상으로 추가 시나리오에 후원자 본인을 모델로 한 NPC를 추가할 수 있는 보상이 있었습니다만, 금세 정원인 10명을 모집 완료.

20만원 후원 보상은 룰북 제작자가 직접 마스터링을 하는 TRPG의 참가권이었는데, 역시 3명 정원을 바로 충족.


TRPG 덕후들의 재력과 열정은 무섭습니다!


4. 유우야케코야케 영어판 (킥스타터 링크)


Attached Image


조금 이색적인 소식입니다.


'유우야케코야케(저녁놀이 타오른다 정도?)'라는 제목의 일본산 TRPG 룰이 있습니다.


전투나 모험 등을 지원하는 기존의 TRPG 룰과 달리 평화로운 일본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헨게'라는 변신이 가능하고 작은 초능력을 가진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좋은 일을 하는 것"을 플레이하는 TRPG지요.


마을의 작은 고민을 해결한다던가, 곤경에 빠진 누군가를 도와준다던가, 마을 꼬마애들과 함께 어울려 논다던가...


Attached Image


이 TRPG의 목적은 한마디로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

말 그대로 가슴 따뜻하고 훈훈한, '토토로' 같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지향합니다.


이 유우야케코야케가 'Golden Sky Stories'라는 제목으로 북미판 출간을 위한 킥스타터(창작자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로, 최근 유명 게임의 후속작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후원을 받으며 화재를 모았죠)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아니, 시작 한 지는 꽤 됐군요. 저번 달 18일부터 시작했었으니까.


이 펀딩 또한 상당히 좋은 반응을 내면서 후원액을 달성, 추가 달성으로 인해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간다던가, 서플리먼트인 '모노노케코야케(갓파 같은 일본 전통 요괴들을 추가 서플리먼트)'의 자료를 추가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던가, 원래 배경인 시골 마을이 아닌 또 다른 세계를 배경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세팅(전통적인 페어리테일 동화 풍, 판타지 세계, 어드벤쳐 타임, 마이리틀포니 세계의 4가지 중 투표로 결정한다는데...)을 추가하는 것 등등을 약속했습니다만...


이것 만이라면 제가 '한국 TRPG 소식'을 전하는데 이걸 이야기 할 필요는 없었겠죠.


45,000$ 후원액 달성 시의 보상으로 공개 된 것이 '한국의 전통 캐릭터 추가'. 참고로 현재 달성되어서 추가가 확정되었습니다.


이미지 252111 - 전체


저번에 소개해 드렸던 한국어를 배우는 TRPG 시스템 '마법사들'의 제작자 Kyle Simons님의 지원을 받아서 이뤄진 사항이라고 하네요.

추가된 한국 전통 캐릭터는 한국의 민속신앙의 주인공인 '가택신'들이라고 합니다.

위 일러스트가 추가된 '가택신'의 일러스트 초안인 모양이네요.


한국인의 참여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한국적인 요소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는 것은 상당히 재밌는 일입니다. 유우야케코야케라는 TRPG 자체도 상당히 재밌어 보이고요.


ps. 참고로 이 '유우야케코야케'의 제작자인 카미야 료는 '메이드 RPG'라는 물건을 제작해서 TRPG계에 폭풍을 몰고 온 적이 있는 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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