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관이라는 곰탕집 나오는 에피소드 있잖아요. 곰탕에 날계란 까먹는 집. 30.2.0.60 이었던가.
예전에 책방 알바할 때 식객 만화책을 완독하면서 생각했던건데 지금 생각해도 작가가 그 식당을 좋아서 그린 게 아니라 까려고 그렸던 거 같아요.
아줌마는 엄청 불친절하다고 그러고. 밑반찬도 별 맛 없다고 그러고. 날계란 까 넣으면 비린내 난다고 그러고. 은근히 엄청 디스했던걸로 기억나요.
그리고 결말이 결국 하동관 인기의 원인은, 60년의 세월이었다면서 다른건 다 쫒아가도 60년의 세월은 못쫒아간다면서 끝나죠.
결국 맛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오래된 집이라서 장사가 잘 된다며 끝났음...
오늘 갑자기 어머니가 곰탕을 큰 솥에다가 끓이시길래 갑자기 생각났어요.
나도 여기다가 날계란 한번 풀어서 먹어볼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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