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전문 서적 오탈자 잡는 일을 도와드린적이 있었어요.
이미 출간된 책이었는데 재판이 나오게 되어서이지요.
그렇게 출판사 넘기기 전에 오타 잡는데 정말 끝없이 나오더군요.
네, 석사급 이상 되는 분들과 같이 작업했어요. 그래도 나와요.
저도 글을 써보니 초보적인 실수는 물론, 북한 사투리까지 있어서 깜짝 놀란적이 있네요. 함경도 출신 외조부모님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100명이 있으면 100명이 다 각각의 사정과 개성이 있습니다.
철두철미하신 분이 있고, 어수룩한 분도 있지요.
그런것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이 있고, 견디기 힘들어 하시는 분도 보이네요.
비싼 돈을 주고 책을 구입했거나, 혹은 귀한 시간을 내어 읽었는데
오탈자 투성이라서 기분이 상하셨다면 충분히 이해 합니다.
하지만 좀 릴렉스 해주시면 안될까요?
잘못한 것 잘못했다고 말도 못하냐라고 하시면 오탈자나 뻥뻥내는
저같은 아마추어가 무슨 변명을 더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여러분을 보니 오탈자를 낸 본인이 더 가슴 아프고 죄송하게 생각하시더군요.
출판된 책 같으면 모르겠지만 이곳에 글을 올리는 분들에게는
살짝 관대하게 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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