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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4 쏘르
작성
13.03.29 13:10
조회
2,096

3월 6일. 평소 사이 나쁜 상사가 권고사직해서 실업급여 받아보는 거 어떠냐고 함. 실장한테 권고사직 부탁하라고.

3월 10일. 실장에게 그만두겠다고 함. 4월 10일에 그만두는 걸로 결정. 그리고 실장에게 권고사직 부탁함. 실장은 인사직원에게 물어본다고.(근데 아직까지 답변을 안 해줌.)

3월 26일. 그 상사가 제가 관두는 거 모르는 것 같기에 4월 10일에 관둔다고 말해줌.

3월 29일, 오늘. 그 상사랑 제가 관두는 것에 대해 얘기하다가 이런 말을 들음.

“권고사직을 실장님한테 물어봤다고? 실장님이나 인사과장이나 답답한 사람들인데 권고사직을 해주겠냐? 실장님이 인사직원에게 말이나 했겠어? 지금 일할 때 사이만 서먹서먹해질 뿐이잖아. 그걸 왜 실장한테 물어봐. 사회생활 깝깝하게 하네.”


???????


제 생각으론, 자기가 한달 전에 한 말 까먹은 것 같네요. 그리고 오늘 한 말이 자신의 진심 같고... 저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게 권고사직하는 거 실장에게 부탁하라고 했던 걸 보면 절 물 먹이려고 한 것 같은데...


ㅋㅋㅋㅋ 저 아마 물 먹을 것 같아요.




------아래는 추가글


위에 언급한 상사는 8개월 전에 제 목을 졸랐던 사람입니다. 저는 퇴직금 받으려고 다른 회사사람들한테 말 안 하고 8개월 더 다녔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말했다가 1년도 못채우고 권고사직 당할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전 지금도 인내하고 있습니다. 그 상사한테 당한 사실을 회사에 떠벌려서 회사에 분위기 망친 다음에, 회사에서 내려오는 권고사직을 받는 계획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참습니다. 그 인내를 말미암은 행동이 실장에게 권고사직 부탁한 것입니다. 실장이 제가 그만두겠다니까 그만두지 못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며칠 뒤에 제게 이런 일이 있으니 권고사직 해달라고 했습니다. 실장이 저한테 잘 참았다면서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라도 이런 상황이면 이 회사에서 일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 스스로 실업급여 당연히 받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의적인 퇴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3.03.29 13:39
    No. 1

    물 드셨네요. 권고사직은 보통 나가기전에 요청받거나 합의후에 그만두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이대로 나가는거라면... 실장님께 자리마련해서 사실대로 말해보세요.
    직장 상사가 실장님께 권고사직하라고 했다고 실업금여까지 챙겨줄수 있다고 했다고
    자기는 상사가 권고사직 하라고 해서 그냥 되는줄 알았다고... 이렇게 말하면 안되려나요? ㅎ
    아무튼, 아자~ 아자~ 힘내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3.29 13:51
    No. 2

    감사합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실업급여 받으라고 일부러 권고사직해주는 회사도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이제야 제가 있는 회사는 거의 안해줄 거라고 말해주네요. 저보고 권고사직 부탁해 보라고 했던 상사가... ㅋㅋㅋㅋ
    할 수 있는 한 모두 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3.03.29 14:57
    No. 3

    제 동생이 이렇게 했는데..나랏돈 잘 받아챙기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3.29 16:23
    No. 4

    제 경우엔 직장 상사에게 인격모독과 목 졸림을 당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J군
    작성일
    13.03.29 15:26
    No. 5

    다시 어떻게 그회사랑 관계된 일을 한다면 적당히 하고 끝내야겠지만
    그게아니라면 상사분보다 위에 사람한테 말하고 그사람한테 않통하면
    더위에 사람에게 말하고 그런식으로 높은사람한테 계속 귀찮게하고 말해야해주지
    그냥 주겠거니 하면 별거 없이 끝나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3.29 15:45
    No. 6

    네. 가만히 있으면 사람 만만히 보는 게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한(妙瀚)
    작성일
    13.03.30 11:52
    No. 7

    못받으면 터트리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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