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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시간이 너무도 빨리 흐르네양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
13.03.18 02:18
조회
1,458

야자 하니까 미치겠군영...

글도 뭐하나 제대로 읽기도 힘들구...

열 시까지 잡혀 있다가 가는 것도 유쾌하지 않구...

수능이 곧이라는 것도, 준비가 완전하지 못하단 것도 부담스럽고

학교 수업도 마음에 안 들고 차라리 그 시간에 자습을 하는 게 좋은데

쓸데없이 방과후 안 하고..  그 시간에 자습하는 게 나은데...

주말이라고 책 좀 읽었더니 다 읽긴 했지만 한 거 없이

곧 학교 가야한다 생각하니 우울...

지금 제 입장에서 수능에 하등 도움도 안 되는 과목을 배우느니 그 시간에 자습을 해서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던지, 사탐이나 언어 부족한 비문학 중에서도 기술 관련된 걸 메꾸고 싶은데 학교는 대체 무슨 생각인지 하지도 않는 세계사를 자습도 하지 말고 반드시 수업 들으라 카고

수학은 고3한테 수행평가를 시키고...

수업 중에 칠판에 적는 걸 모두 적으라는데 키는 똥짤막한데다 글씨는 개판이라 따라 적다가 시간 다ㄱ가서 정작 수업 내용은 뭔지도 모르겠고 애들도 불만 많은데 강행하고. 주말 숙제로 모의고사 본 어 4점 문제 10개도 넘는 걸 풀어오면 수행평가 점수를 주겠다는데 미치지 않고서야ㅡㅡ 그걸 집에서서 혼자 다 풀어올 수 있다면 진작에 검정고시 보고 수능 치고 대학을 갔지...

국어 선생은 무슨 원한이 있는지 잠깐 졸았다고 안경 쓴 뚱땡이 뒤로 나가라 카질 않나... 안 잘려고 욱지로 눈 비비고 눈에 힘 팍 주고 질끈 감았다 뜨니 나가라 카질 않나. 목요일에는 이상하게 목하고 가슴이 누가 안에서 쥐어짜는 것처럼 아프길래 목 주무르고 가슴 두드리며너 수업 듣고 있었는데 목 왜 잡고 있냐고 자세 불량하다 카고 참다 못해 나중에는 조는 거면 뒤로 나가라 카고 억울해서 조는 게 아니라 목이 아프다고 하려 했더니 조는 게 아니라 목이... 하는 순간 휙 돌아서 가버리고

금요일에는 애들 다 머리 긴데 앞에 있는 애 머리 길다고 뭐라 하더니 가만히 수업 듣고 있는 사람 가리키면서 너도 단정히 자르고 오라 카는데 그날 친구들도 국어 선생이 이상하리만치 너만 잡는다고 옆에 머리가 얼굴을 덮는 놈도 있는데 왜 너한테만 그러냐고 할 정도로 무척이나 노골적으로 저만 잡ㄱ 뭐라 카대니 더 우울하고 짜증나고 죽여버리고 싶고 스트레스 받는데 수업 중에 들이받고 싶을 정도로 열이 뻗치고... 방과후도 쓸데없고 도움도 안 되는데 시간만 죽이고... 

뭔가 쌓이고 쌓이면서 우울하네여...

참아야죠 그래도... 참는만큼 좋은 대학 갈 수 있음 좋겠지만...

재수하면 가능할 거 같은데 엄마는 집안 사정에 재수할 돈 어딨냐고 지방이라도 대학을 다니라 하시니... 좀 더 일찍 정신 차려야 했는디 내신은 바닥이고 수능이 답인디... 그나마 언어도 고작 팔십점대..사탐도 2등급... 1등급에 한 문제씩 꼭 모자르닝... 수학하고 외국어라 움....

영어 A B 현재 B인데 등급컷이 구십점데.. A는 난이도 낮은 데도 칠십점대..

성적 안 나오면 차라리 A가 낫나 싶기도 한데 AB를 대학에서 어찌 쳐줄런지.. 흐으..


Comment ' 6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3.03.18 02:50
    No. 1

    다들 힘든 시절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겪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임창규님이 고달프면 다른 사람도 힘겨울 겁니다. 인내력, 참을성 싸움이라고 생각하시며 달리시기를 기원합니다. 만약 대학을 가겠다면 가능한 좋은 곳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03.18 03:01
    No. 2

    그래야지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3.18 07:48
    No. 3

    전 암것도 안하는데 광속으로 흐르네요 ;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강화1up
    작성일
    13.03.18 09:04
    No. 4

    시간은 참 빨라요.힘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플라워
    작성일
    13.03.18 10:02
    No. 5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의지사나이
    작성일
    13.03.18 10:30
    No. 6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3지나서 30즘되면 왜 수능에만 집착하는 교육제도를 만들까 생각하게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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