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가 없네요.
걱정해주고 있는데 오버하지 말래요.
자야 하는 사람 속도 모르고 지가 먼저 말 걸었으면,
“걱정해줘서 고맙다, 조심할게^^”
이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냐, 이 가쓰나야.-_-^
친구 하나가 감기가 도통 안 나아서 병원 갔더니
신종플루 라는 결과가 나왔나봐요. 이 친구가 하는 말이
요즘 유행돈다고 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이 친구한테는 얼른 나으라고 카톡해주고 일단락했지요.
근데 오버하지 말라는 저 친구는,
병원 갔느냐는 제 질문에
“아직 한 달도 안 됐다.”
라고 답하더라구요.
약도 제대로 안 챙겨먹고 전화 하면 기침 있는대로 하면서,
말은 약 챙겨먹어야지, 챙겨 먹을게, 알았어.
귓등으로도 안 듣는 거 다 알지만 친구니까,
친구라서 걱정해주고 염려해주는데, 유비무환이라는
나름 사자성어까지(아니면 고사성어겠죠;) 써가면서
걱정해주고 위에 신종플루 결과 받았다는 친구 얘기하면서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고 아무리 병원 가보라고 해도,
“오바하지마, 지금 감기 철이야.”
오바래.
걱정해주는데 오바래.
“난 네 건강 걱정...............................말자. 몰라, 네 몸 네가 알아서 해.”
라고 하고 카톡 끊었습니다, 방은 아예 나왔구요.
아놔 오늘 10시까지 교육 있는데.-_-
아놔 또 스트레스-_-^
어떻게 풀어야 하지요?
교육 받기 전에 이 느닷없는 스트레스라니.
아오~
갔다 와서 씻고 바로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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