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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와, 생각할수록...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
13.03.18 16:39
조회
1,671


어처구니가 없네요.

걱정해주고 있는데 오버하지 말래요.

자야 하는 사람 속도 모르고 지가 먼저 말 걸었으면,


“걱정해줘서 고맙다, 조심할게^^”


이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냐, 이 가쓰나야.-_-^


친구 하나가 감기가 도통 안 나아서 병원 갔더니

신종플루 라는 결과가 나왔나봐요. 이 친구가 하는 말이

요즘 유행돈다고 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이 친구한테는 얼른 나으라고 카톡해주고 일단락했지요.


근데 오버하지 말라는 저 친구는,

병원 갔느냐는 제 질문에 

“아직 한 달도 안 됐다.”

라고 답하더라구요.

약도 제대로 안 챙겨먹고 전화 하면 기침 있는대로 하면서,

말은 약 챙겨먹어야지, 챙겨 먹을게, 알았어.


귓등으로도 안 듣는 거 다 알지만 친구니까,

친구라서 걱정해주고 염려해주는데, 유비무환이라는

나름 사자성어까지(아니면 고사성어겠죠;) 써가면서

걱정해주고 위에 신종플루 결과 받았다는 친구 얘기하면서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고 아무리 병원 가보라고 해도,


“오바하지마, 지금 감기 철이야.”

오바래.


걱정해주는데 오바래.


“난 네 건강 걱정...............................말자. 몰라, 네 몸 네가 알아서 해.”

라고 하고 카톡 끊었습니다, 방은 아예 나왔구요.


아놔 오늘 10시까지 교육 있는데.-_-

아놔 또 스트레스-_-^


어떻게 풀어야 하지요?


교육 받기 전에 이 느닷없는 스트레스라니.


아오~


갔다 와서 씻고 바로 자야겠네요.



Comment ' 1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18 16:58
    No. 1

    아프다는 친구 분도 그렇고, 미성님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신 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3.18 17:09
    No. 2

    ^^;; 걱정이 되니까 하는 소리라구요. 가뜩이나 몸살걸려서 죽겠다면서 약은 죽어도 안 먹어요.-_-몰라요 지 몸이지 내 몸 아니에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류(晟瀏)
    작성일
    13.03.18 17:03
    No. 3

    안간다면 안가는거죠. 저도 안가요.
    저도 친구가 갑자기 오지랖 넓히면서 (물론 누나는 평소에 씀씀이가 좋긴 하지만요)병원 가라고 뭐라뭐라하면
    미쳤나 싶을듯; (누나 디스하는게 아니라 제 주변에 그런 친구가 없ㅇ,.ㅇ.엉...)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3.18 17:11
    No. 4

    특히 남자들이 병원 안 가~ "건강한데 왜 가? 아플 때 가는 게 병원 아냐?" 이런 사고방식이지? 이러면서 아플 때도 잘 안 감, 헐!

    반면 여자는 "건강할 때 미리미리 지켜야지!" 라는 주의. ㅋㅋ 참고로 위에 등장한 두 친구 성별은 여자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뽀이뽀로밀
    작성일
    13.03.18 17:23
    No. 5

    남자가 츤데레라 그렇습니다.(고만해 이 오덕빼미야! ㅇㅁㅇ!)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3.18 22:56
    No. 6

    아니요, 등장한 친구는 둘 다 여자애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3.03.18 17:25
    No. 7

    신종플루일 수 있으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 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3.18 22:57
    No. 8

    그러니까요 근데열이 안 난다고 버티는 거 보면 한심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하렌티
    작성일
    13.03.18 17:45
    No. 9

    친구가 남자인 모양이군요. 그럴때는 적절한 남성어를 사용해야합니다.
    여성어를 사용하게 될 경우 받아들이는 남자는 반발할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남성어의 예.
    1. 감기냐? 병원으로 꺼져라. 잘못하면 나한테 옮긴다.
    2. 오호 감기가 오래가네. 신기한 녀석일세. 훗.
    3. 죽든 말든. 대신 내 근처에 올 생각하지마.
    4. 야 놀러가자. 아 감기라고? 니 사정이 나하고 무슨 상관인데.
    등등 적절한 남성어를 구사하시면 될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3.18 22:57
    No. 10

    다 쓸 일이 없네요, 여자애라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푸른달내음
    작성일
    13.03.18 20:22
    No. 11

    친구분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한 번 되게 앓아보시면 그제야 '이래서 몸 관리를 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실지도 몰라요;;

    걱정해주신거 잘 하신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3.18 22:58
    No. 12

    그러게, 근데 그렇게 진득하게 앓아본 적이 없는 녀석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일전에 감기 심하게 앓았을 때는 몸 속 비타민이 부족해서 2시간 비타민 링거도 맞았었어.~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3.03.18 21:01
    No. 13

    ㅎㅎ 그 기분 알거 같네요. 몸 조심하라고 걱정해줬더니 오버하지 말라고 면박주면 그만큼 서운하고 화나죠. 걍 친구가 감기 걸리면 걸리는 갑다 하고 넘기시고 단 음료라도 마신 다음에 한숨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3.18 22:58
    No. 14

    안 그래도 좀 있다가 자야 해요^^;; 특새기간이라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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