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남자들 만나면 애인얘기도 많이하고 그러지않나요? 잘될때야 별말이없는데 뭔가 좀 잘 안되거나 답답하면 얘기들 많이 하더라구요. 남 여친얘기나 내 여친얘기는 좋은얘기가 오가면 상관이없는데 충고한답시고 말하면 은근히 기분상할꺼 같아서 묻지도않고 하지도않는 편인데요.
꽤 긴 시간동안 친구는 있어도 애인은 없던 동생놈이 새로 애인생겼다고 자랑을 옴팡지게 하길래 얘기를 좀 한적이있는데..뭐 얘기하다보니 어디까지갔냐..이런얘기를 하게되고 2달정도 됐는데 손만잡았다고 하더라구요.그러면서 플라토닉 러브라서 그런거라고..미리 묻지도않았는데 설레발치길래 그려러니 했는데 자주 연락하는 넘이라 얘기하다보니 4달지나도 손만 잡..그러면서 계속 플라포닉러브..그래서 그래?하고 말았는데 속으로는 정말 좋아하나?아끼나보네 하고 말았죠(일명 세뇌).
그러다가 단둘이 술을 먹게되고 얼큰하게 취하니까 그제서야..솔직히 같이있고싶은데 말을 못꺼내겠다고....그래서 그런말을 뭐하러하냐 술을 많이먹고 분위기를 타라고 했더니 여자분이 술을 쪼금만 먹어도 취한다 머리아프다 정색을 하고 술을 딱 뗀다고 하더라구요.자기 혼자만 먹다가 그냥 서로 ㅂㅂ한다고..여자분이 자기느낌상 그런걸 많이 싫어할거같고 그쪽 경험이 없는거 같다고...그럼 어디 여행을 가자고해라..1박2일 정도로 어디좋은데 가서 맛난것도 먹고 구경도 하자고 사바사바 말하면 여자분이 애도 아니고 좋다고하면 이건 암묵적 동의로써 굳이 어렵게 말하지않아도 된다.
암튼 대충 마무리하고 솰라솰라 동생넘 여행 갔다옴..갔다와서 하는말이 동생 긔요미를 잡고 1단/2단/3단 하고 여자분이 장난을 쳐서 쇼크를 좀 먹었다고..순간 딱히 해줄말이 없어서 ..여자분이 쿨하시네..하고 말았는데 ....도대체 이넘이랑 나는 뭘 고민하고 걱정했던건가하는 생각이..결론은 남녀관계는 참으로 오묘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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