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터질 거 같아요.
3부 대예배 후 교회에서 주는 점심을 먹었어요.
그게 오후 1시에요.
추어탕과 김과 김치와 밥인데, 김치를 너무 많이 주신 거에요.
노란 떡은 받아서 주머니에 넣어놓고 밥을 먹는데 김치가 남았어요.
한 두 세 쪽 정도?
그래서 밥 조금 더하고 국 조금 더해서 먹고,
1시 20분쯤,
떡도 디저트로 나온 거라서 나중에 커피 한 잔과 같이 먹었어요.
그리고 2시 반쯤 청년부 간식으로 나온 과자를 조금 먹었어요.
7시 무렵 오신 부모님께서 카레 먹자고 하시네요.
재료 준비했지요. 감자 당근 뚝딱뚝딱 써는데 갑자기 배가 고픈 거에요.
같이 재료 준비하던 어무이께 교회에서 몇 시에 밥 먹었다고 얘기했어요.
씻고 계시던 아부지께서도 같이 들으시고는 하시는 말씀.
“원래 절 밥과 교회 밥은 돌아서면 배고픈 기라.”
오잉?
“교회에서 듣는 말인데 아부지는 그걸 어떻게 아세요?”
“절 다닌다아이가.”
어무이께서 아부지 하실 말씀 대신 하시네요.
어쨌든 카레가 짜장으로 바뀌었고 라면사리 같이 삶아서 먹었어요.
배터질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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