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휴가란 진짜 메마른 사막의 청량한 오아시스 같은 존재.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각 부대에는 휴가 관련 전설들이 있기 마련이죠.
헬기타고 갔다더라, 개월 단위의 휴가를 받았다더라 등.
근데 전설이라서 다 예전 얘기라는 게 함정.
요즘은 기본 휴가 33일(신병 5일 / 일병 10일 / 상병 9일 / 병장 9일)이고, 나머지는 포상으로 채워야하는데, 포상 따기도 어렵죠.
제 부대는 사단장 휴가도 14박 15일에서 6박 7일 두 장으로 끊어져 나왔고, 기본 휴가에 포상 붙여서도 못 나가게 했죠. ㅠ
게다가 포상도 무조건 잘하기만 하면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또 그렇지만도 않은게 군생활하다보면 다 힘들게 고생합니다. 특출난 공을 세우지 않는 이상 간부들도 골고루 챙겨주려고 하다보니 한 명이 포상 다 먹기도 힘들었죠.
마치 연말 시상식처럼 포상 나오면 상병급부터해서 다 골고루 나눠주죠. 근데 재수없으면 상병시절 맞선임이나 2달 선임에 밀려서 포상 못 받다가 병장되면 다시 후임들한테 포상 뺏기는 경우도 생겨서 포상 못 받을 수도 있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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