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력이란 말은 사전에도 없는 말이고
이세계도 그렇고, 이차원도 그렇고.
흡사 한국에서 혹성이란 말을 계속 듣고 있는 기분입니다. 특이하다할 때 이(異)를 앞에 붙이는 건 일본석 조어거든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능력이란 말은 사전에도 없는 말이고
이세계도 그렇고, 이차원도 그렇고.
흡사 한국에서 혹성이란 말을 계속 듣고 있는 기분입니다. 특이하다할 때 이(異)를 앞에 붙이는 건 일본석 조어거든요.
'이계'라는 표현은 초창기부터 꽤나 써왔습니다. 애초에 '이계진입물'이라는 조어까지 있으니... 이건 '다른 세계'처럼 풀어 쓰지 않는 이상은 딱히 대채할 단어가 없죠. '이차원'은 '2차원'이랑 혼동되어 쓰이는 것 같고(...).
'이능력'이라는 단어는 일본산이 맞을겁니다. 다만 이것도 '이능력 배틀'이라는 식으로 꽤나 자연스럽게 사용되곤 하는데, 그게 "초능력"이라는 단어는 아무래도 염력이나 텔레파시 같은 규정된 '싸이킥' 계열의 능력을 뜻하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일 겁니다.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지고 싸운다"는 뜻으로 '이능력 간의 배틀'이란 뜻도 있고요.
제가 하는 말이 아니고 여지껏 읽어왔던 소설들 속에서 예컨데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불을 다루거나 염력을 발현하거나 하는 등을 이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초능력에 대비되는 이능력과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흡사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초능력은 이능보다 일종의 상위 개념으로 이능을 충분히 숙지하고 발전/개량시켜 응용시키거나 기술적인 다룸을 초능력이라고 하면 이능은 단순한 재능(불을 일으키는 등) 정도의 의미로 쓰이는 듯 합니다. 초능력을 '사용'이라고 한다면 이능은 '발현'이라고 함이 어울리겠습니다.
등뒤에 스탠드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알기로는 이능력이란말이 오히려 예전에 쓰던 말이고, 초능력이 몇 십년전에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 아닌가 싶은데요. 딱히 이능력이란 말이 쓸데가 별로 없었는데, 오래된 책에는 이능력이란 말은 보았어도, 초능력이란 책은 잘 못보았습니다. 초능력이란 단어는 예전에는 별로 쓰질 않던 단어입니다. 쓸 이유도 없었구요. 간혹 비슷한 능력을 쓰던 책에는 오히려 이능력이란 단어는 보았어도 초능력이란 단어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초능력이란 단어가 갑자기 유행한 느낌인데, 그렇다면, 오히려 그게 일본에서 건너온 단어가 아닐지... 아니면, 이능력을 번역하면서 그때서야 초능력이란 말을 새로 만들었던가요.
예 저도 그 생각은 했습니다. 제가 오래된 책이라는게 일제시대에서 해방 직후 책들이거든요. 하지만, 초능력과 이능력을 비교한다는게 이상하죠. 이능력이 더 먼저 사용했고, 초능력은 나중에 사용되었으니, 초능력이 우리말이라면, 이능력이란 말이 쓰기 싫어서 나중에 만들거나, 잊혀졌던 단어를 다시 재조명한건데, 재조명은 아닌건 같고, 그렇다면, 왜색의 단어를 쓰기 싫어서 번역하면서 단어를 만든건데, 그렇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본에서 초능력자라고 사용하지 않나요?
이능력이란 말은 한자이고, 전부터 사용하던 (일제시대전부터요.) 말입니다. 왜색이든 아니든요. 초능력자는 얼마전부터 사용하던 말이고, 역시 일본에서도 사용하는 말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게 더 왜색이 큰 단어일까요?
왜색 문제는 기준이 너무 애매하죠...
특히 쓰다보니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된 단어를, 어디어디서 많이 쓰니 거기서부터 들여온 것이다고 하면 답 없으니까요;;;
운지 같은 단어도 전 대통령님의 어쩌구...해서 나쁜 의미로 사용되었다가 추락, 낙하, 조ㅈ망을 뜻하는 라이트하고 그냥 농담 삼아 던지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걸 어디서 어떻게 처음 사용되었으니 저쩌구 하면서 지금 사용되는 단어의 용례를 무시하고 무조건 반대를 하면 좀 부담스럽지요;;
이런 분들 보면 나름대로 언어학에 대해 관심이 있으니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왜 이런지, 그리고 어떤 기준에서 이런 논리들을 적용하는지 공부하면 참 도움이 될 텐데...말로 설명을 드리면 A4로 몇 장은 나오니 제가 설명드리기는 참 귀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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