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래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기로 한 날이었어요.
같이 자취하는 울 언니도 내쫓고 제 오피스텔에서 놀려고 했는데..
갑자기 친구 한 명이 이 시간에 돼서야 못 논다는 거예요.
자연스럽게 약속은 파토나고...(딱 둘만 제 자취방에서 자는 거였거든요.. 근데 그 둘 중에 하나가 안 되니..;)
오늘 기분 무지 설렜다가 확 가라앉네요.
같이 자기로 했던 또 한 명의 친구도 기분이 나빠진 모양이에요.
단체 카톡 하는데 저는 이미 화를 냈고..
그 친구도 'ㅋㅋㅋ'를 붙이고는 있는데 딱 봐도 평소보다 말투가 화나보여요.
정말 친한 친구지만..
약속 당일날, 그것도 만날 시간 다돼서 파토를 내니 정말...밉네요..
청소도 다 해놓고 이미 나갈 준비 다해서 나가려던 찰나였거든요.
아아아아아아아아....화장한 거 다지우고 이러고 있으니 정말 처량하네요...
집이라도 갈까 했는데 일산으로 내쫓은 언니가..
재하(제가 키우는 토끼이름이에요) 혼자 두고 어딜오냐면서..ㅋㅋㅋㅋ... 거기서 혼자 자래요........ㅠㅠㅠㅠ
그러고 보니 저도 재하가 마음에 걸려서 그냥 여기 남기로 했네요.
엄마가 문자로 작은딸 보고 싶다고 안와서 밉다고 하셨는데..
엄마..........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 엉엉
일요일날 친척집에서 봬요............ㅋㅋㅋ....
쨌든 오늘 아침부터 운수 안 좋았는데...
결국 끝까지 안좋네요.ㅠㅠㅠㅠㅠ
지금 언니한테 일산서 여기루 오라고 꼬시고는 있는데..ㅋㅋㅋ
흑흑 외롭네요.
우울해요.
결론은 자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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